2024-03-29 10:34 (금)
빨랫줄 - 박 정 애
빨랫줄 - 박 정 애
  • 경남매일
  • 승인 2022.06.27 20: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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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른 하늘 가운데 줄을 엮어곧은  대나무 꽂아두고구름고개 이야기 널었더니기도하는 아득한 어머니 곁내가 널렸다따뜻한 가슴 바다에 절인 함박 미소내 안에 있는 부모님 그 이름흥건히 적셔 오월 하늘에 걸었더니일곱 아들 딸 까실까실 시원하고햇살도 부드럽게 그네를 탄다

 

너른 하늘 가운데 줄을 엮어
곧은  대나무 꽂아두고  
구름고개 이야기 널었더니
기도하는 아득한 어머니 곁
내가 널렸다

따뜻한 가슴 바다에 절인 함박 미소
내 안에 있는 부모님 그 이름 
흥건히 적셔 오월 하늘에 걸었더니
일곱 아들 딸 까실까실 시원하고
햇살도 부드럽게 그네를 탄다

-어버이 날 산소 찾아

시인 약력

- 호. 정민靜玟
- 한국방송통신대학교 인문과학대학 국어국문학과(국문학사)
- 한국현대시문학 시인등단
- 사)부산흥사단 부지부장
- 부산을가꾸는모임 이사
- 부산서구청 교통과 근무
- 시를짓고듣는사람들의모임 여성위원장
- 황령문학회 동인
- 한국독도문학작가협회 이사
- 부산사투리보존협회 이사
- 부산공무원문인협회 회장

의도적인 의미는 실제 의미를 수용하기에 리듬도 또한 정서를 환기시킨다.
시의 멋은 바로 여기에 있다. -안태봉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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