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인 가구 식비 월 100만원 넘어 한숨 깊어
4인 가구 식비 월 100만원 넘어 한숨 깊어
  • 박재근 기자
  • 승인 2022.06.27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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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솟는 먹거리 물가 비상
올 1분기 전년보다 9.7%↑
여름철 농산물도 오름세
농산물유통정보(KMAIS) 홈페이지 사진
농산물유통정보(KMAIS) 홈페이지 사진

올해 먹거리 물가가 천정부지로 치솟는다. 1분기 4인 가족의 월평균 식비가 100만 원을 훌쩍 넘겼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에 따른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먹거리 물가가 연일 치솟은 영향이다.

27일 통계청 마이크로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올해 1∼3월 기준 4인 가구가 지출한 식비는 월평균 106만 6902원이다. 97만 2286원이던 1년 전보다 9.7%(9만 4616원) 증가했다. 식비는 식료품 구입비와 식당 등에서 쓰는 외식비를 합한 것이다.

항목별로는 외식비(48만 6129원)가 1년 새 17.0%(7만 667원) 뛰었다. 가정에서 장을 볼 때 지출하는 식료품ㆍ비주류 음료 구입비(58만 773원)도 4.3%(2만 3948원) 늘어났다.

이처럼 식비가 급증한 것은 농산물ㆍ가공식품 등 먹거리 물가를 중심으로 한 소비자물가 오름세에 있다.

올 1분기 소비자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3.8% 올랐다. 특히 외식 물가가 6.1% 급등한 것으로 집계됐다.

여기에 가뭄 등이 겹치며 여름철 농산물 가격도 연일 오름세를 더하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KAMIS)에 따르면 지난 24일 기준 대전지역에서 유통된 열무(상품ㆍ1㎏)의 소매가격은 3500원이다. 평년(1918원)보다 무려 82.5% 증가한 수준이다.

배추(중품ㆍ1포기) 소매가격도 3750원으로 평년(2318원)보다 61.8% 늘었다. 같은 기간 감자(상품ㆍ100g)는 250원에서 280원으로 52.0% 상승했고 양파(중품ㆍ1㎏)는 1년 전(1400원)보다 18.6% 증가한 1660원으로 조사됐다.

경남도 관계자는 "최근 러시아ㆍ우크라이나 전쟁과 주요 생산국의 수출 제한 등으로 국제 식량 가격의 상승세가 확대되고 있다"며 "특히 가공식품과 외식 가격은 하방 경직성이 커 물가 오름세가 상당 기간 지속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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