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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 `천성산터널` 뚫기 정치권 결집이 관건
양산 `천성산터널` 뚫기 정치권 결집이 관건
  • 경남매일
  • 승인 2022.06.26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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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가 27년째 지지부진인 지방도 1028호선 천성산터널 구간 사업추진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국도 승격이라는 획기적인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한다. 지방도를 국도로 승격해 공사비를 확보하겠다는 것으로 타당성이 있어 보인다. 지방도 1028호선은 양산시 원동면 선리~ 주진동을 잇는 총연장 25㎞ 도로다.

이중 원동면 선리~양산시 상북면 구간 14㎞는 이미 개설됐으나 상북면~주진리 구간 11㎞는 현재까지 미개설 상태다. 무려 27년간 답보상태다. 미개설 구간의 최대 난항은 천성산터널 뚫기라고 한다. 터널 개설 공사로 인해 공사비는 무려 4000억 원가량 소요된다고 하니 지자체로서는 예산 확보에는 무리다.

지방도 1028호 선 도로 개설 목적은 양산 서부지역과 동부지역을 잇는 것이다. 천성산터널 개설에 가로막혀 십수 년째 미개통되는 있는 것은 매우 역설적이다. 추진 당시 터널 개설예산 소요가 뻔한데도 이제야 막대한 공사비 타령을 하는 것은 국토부나 경남도의 근시안적인 업무태도다. 당연히 산이 가로막혀 동ㆍ서간 소통 부재로 지역 발전에 걸림돌이 되고 있는데 예산 타령으로 사업을 지연시키고 있다는 것은 넌센스다. 환경단체가 천성산터널 개설을 문제 삼는 것은 그렇다 쳐도 국토해양부가 동남내륙문화권 개발사업을 확정고시하면서 인근의 국지도 60호선과의 중복투자 우려를 들며 천성산터널을 포함한 지방도 1028호선 개설사업을 유보했다는 것은 지나친 예산 운용이다.

나동연 양산시장 당선인은 최근 지방도 1028호선 조기 개통을 천명했다. 지방도인 1028호선을 국도로 승격시켜 국비를 확보해 공사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복안이라고 한다. 나 당선인의 묘안이 성공하려면 윤영석, 김두관 국회의원 등 정치권과 힘을 합쳐 헤쳐 나가는 것이 관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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