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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교육공동체, 행복ㆍ미래교육 정책 지지
경남교육공동체, 행복ㆍ미래교육 정책 지지
  • 경남매일
  • 승인 2022.06.26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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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명 일  미디어 국장
김 명 일 미디어 국장

"지옥에서 천당으로…" 박종훈 경남교육감 당선자는 개표 당시 심정을 이렇게 표현했다. 

출구조사 결과의 환호는 오래가지 않았다. 6ㆍ1 경남교육감 선거 당시 방송 3사 출구조사 결과 박종훈 후보가 김상권 후보보다 1.6% 포인터 앞선 수치가 발표되자 박 후보 선거사무실은 환호했다. 하지만 환호와 기쁨은 오래가지 않았다. 밤 10시 30분을 지나면서 표 차는 점점 좁혀졌고, 11시께 김상권 후보에게 역전당했다. 박 후보 선대본부장과 자원봉사자들의 얼굴이 잿빛으로 변했다. 반전은 개표가 늦어진 김해지역에서 박 후보의 득표율이 오르면서 재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밤 11시 이후 뒤지던 박 후보는 지난 2일 오전 5시 30분께 조금씩 앞서기 시작해, 김해시 선거구에서만 54.1% 득표율로 김 후보(45.89%)를 따돌리면서 승리를 굳혔다. 최종 개표 결과 박종훈 후보가 50.23%의 득표율로 당선됐다.

이번 경남교육감 선거에서 김해지역 득표율은 54.1%로 박종훈 후보 전체 득표율(50.23%)보다 3.87% 포인트 높았다. 

특히 도내 첫 행복학교인 봉명중학교 인근 지역인 내외동과 행복교육지구 행복마을학교가 있는 김해여중 인근 북부동, 장유마을학교 인근 장유1동, 장유2동, 장유3동은 김해 지역 내 다른 선거구보다 득표율이 높았다. 이는 김해 지역주민들이 경남교육청의 행복교육 정책을 지지했다고 볼 수 있다.  

김해는 경남교육의 상징적인 곳이다. 

경남형 혁신학교인 행복학교와 행복학교 철학을 지역사회와 공유하는 행복교육지구가 처음 출범한 곳이다. 2022년 현재 행복학교는 118곳에서 운영하고 있으며, 행복교육지구는 도내 18개 전 시군과 협약하고, 지역 교육지원청과 시군이 함께 마을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행복학교와 행복교육지구 교육공동체의 만족도는 매우 높다. 

지난해 행복학교 학생과 교사, 학부모 만족도는 평균 83.9% 나타났다. 행복학교 교육공동체의 만족도는 출범 원년부터 최근까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행복교육지구 행복마을교육 참여자 만족도는 92%에 달한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전국을 휩쓴 빨간 물결 상황에서 진보 성향 박종훈 교육감의 당선은 시사하는 바는 무엇일까.

시도교육감 선거와 함께 치러진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이 압승했다. 

도내 18개 시군 단체장 가운데 국민의힘이 14곳에서 승리했다. 경남도의원 선거는 지역구 58석 중 56석을 국민의힘 후보가 차지했다.

김해와 남해 2곳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국민의힘 도의원 후보가 당선됐다. 특히 진보와 보수 맞대결 구도로 진행된 이번 교육감 선거에서 박종훈 후보는 보수 성향 김상권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박 후보는 인공지능 기반 미래교육 체제 구축과 개별 맞춤형 학습시스템, 공ㆍ사립 유치원 단계적 무상교육, 거점통합돌봄센터 확대, 전 시군 행복마을학교 설립 등을 공약했다. 교육 수요자인 학생과 학부모, 교육공동체는 이념보다 미래교육과 행복마을학교 등 교육복지 정책을 선택했다. 

이번 경남 교육감 선거를 통해 교육 수요자가 원하는 교육 정책이 무엇인지 더 또렷해졌다.
학생과 학부모가 원하는 것은 다가올 미래를 대비할 미래교육과 돌봄, 행복한평생교육 등을 포함하는 교육복지 정책이라고 할 수 있다. 

수요자를 위한 교육정책을 펼 때 학생과 학부모, 교육공동체의 만족도가 높아지는 것은 당연하다. 

교육 정책의 만족도는 선거 결과로 나타난다. 이번 교육감 선거 결과가 이를 입증한 셈이다. 학생과 학부모, 교육공동체가 활짝 웃는 행복한 미래교육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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