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5 16:51 (목)
`마약 원료` 양귀비 재배 어촌 주민 37명 입건
`마약 원료` 양귀비 재배 어촌 주민 37명 입건
  • 한상균 기자
  • 승인 2022.06.26 19: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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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해경, 드론 등 투입 단속
"통증 해소 등에 효능 오인"
통영해양경찰서가 섬 주민 37명으로부터 압수한 양귀비.   / 통영해양경찰서
통영해양경찰서가 섬 주민 37명으로부터 압수한 양귀비. / 통영해양경찰서

마약 성분이 있는 양귀비를 텃밭 등에서 몰래 재배한 어촌ㆍ섬 주민 37명이 무더기로 해경에 붙잡혔다.

통영해양경찰서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A씨 등 37명을 입건했다고 26일 밝혔다. 또 해경은 양귀비 2326주를 압수했다.

통영해경에 따르면 양귀비 열매 등에 포함된 마약 성분이 일시적인 통증 망각 작용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주민들이 관절통, 통증해소 등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오인하고 민간요법으로 사용하기 위해 재배하는 경우가 빈번하다.

통영해경은 지난 4월 4일부터 욕지도, 한산도, 용초ㆍ비진도 등 도서지역 및 어촌마을을 중심으로 무인기(드론)를 이용한 단속 활동을 펼쳐 37명을 단속했다.

최근 3년간 양귀비 압수량은 2019년 714주, 2020년 3374주, 2021년 1109주에 이른다.

양귀비는 마약의 원료가 되는 식물로, 허가 없이 재배하면 5년 이하 징역 또는 5000만 원 이하 벌금형을 받을 수 있다.

해경 관계자는 "마약으로부터 안전한 해양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강력하게 단속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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