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러운 사고로 뇌사 판정을 받은 거제 출신 30대 남성이 장기 기증으로 6명에게 새 생명을 준 뒤 영면했다.
한국장기조직기증원은 지난 21일 우상명(32) 씨가 심장, 간장, 신장(좌ㆍ우)ㆍ췌장, 안구(좌ㆍ우)를 기증해 6명에 새 삶을 줬다고 26일 밝혔다.
우씨는 지난 10일 사고를 당한 뒤 119를 통해 병원에 옮겨져 치료를 받았지만 결국 뇌사 상태가 됐다.
기증원 등에 따르면 거제에서 태어나 조선소에서 일한 그는 다정다감하고 어려운 사람들을 돕는 것을 좋아하는 착한 성격이었다. .
기증원 관계자는 "가족들이 우씨가 장기 하나라도 남아서 남은 생을 살아줬으면 하는 마음에 기증에 동의했고 마지막 가는 길에 사회에 도움이 돼 좋은 사람으로 기억되길 바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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