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하청노조 "불황기 삭감 임금 회복"
대우조선 하청노조 "불황기 삭감 임금 회복"
  • 한상균 기자
  • 승인 2022.06.26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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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등 빌미 제자리걸음"
인상시 업계 발전 기여 주장
사측 "불법 중단ㆍ대화 해결"
지난 24일 금속노조 경남지부 거제통영고성조선하청지회가 거제 대우조선 서문에서 집회를 열어 임금 인상을 요구하고 있다.  / 금속노조
지난 24일 금속노조 경남지부 거제통영고성조선하청지회가 거제 대우조선 서문에서 집회를 열어 임금 인상을 요구하고 있다. / 금속노조

임금 30% 인상 등을 요구하며 파업에 돌입한 대우조선해양 하청업체 노조가 재차 집회를 열어 저임금 구조 개선을 촉구했다. 금속노조 경남지부 거제통영고성조선하청지회는 지난 24일 거제시 대우조선해양 서문 앞에 결의대회를 열었다.

노조는 "거제 대우조선에서 배를 만드는 하청노동자의 파업이 20여 일째 이어지고 있다"며 "조합원들은 임금 30% 인상을 요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는 1년 치 인상분이 아니다"며 "조선 불황기 대규모 하청노동자 해고와 함께 동결, 삭감한 임금, 코로나 시기라는 이유로 제자리걸음을 한 임금을 원상회복하기 위한 요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조선소에 인력이 없어 수주한 배를 만들 수 없는 지경이라는 사실은 원청, 지방정부, 중앙정부 모두 인정한다"며 "조선업 하청노동자의 저임금 구조를 개선해 사람이 들어오도록 할 생각은 하지 않는 이해하기 어려운 태도를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하청 노동자의 임금 인상은 조선업 유지ㆍ발전을 위해 꼭 필요하다"며 "조선업 관련 주체가 모두 이 사실을 알고 있으나 대우조선은 물가상승률에도 못 미치는 3% 인상을 고집하며 파업 이외의 다른 길을 차단했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원청 대우조선해양은 산업은행의 눈치를 보며 인상을 결정하지 못한 채 파업의 장기화를 부추기고 있다"며 "결단을 내리지 못한 채 노동자의 감정만 자극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 22일 7명의 노동자가 1도크에서 건조 중인 선박에 올라 끝장 농성을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대우조선 하청노동자의 임금 인상과 단체협약 체결은 전국에 흩어진 조선 하청노동자의 저임금을 깨고 노동조합 가입과 활동을 보장하는 역사적인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측은 지난 20일 하청노조 파업 중단을 요구하는 호소문을 낸 바 있다. 사측은 "불법적인 행위에 대해 가해자 전원을 고소ㆍ고발하고, 진수 중단과 공정 지연에 따른 매출 손실 등에 대해 손해배상 청구 등 법적 책임을 끝까지 묻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노조의 쟁의행위로 예정된 1도크 진수가 중단돼 매출이 수백억 원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불법 집단 행동을 중단하고 작업장에 복귀해 대화로 문제를 해결하길 요청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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