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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폭염 올여름 전력 수급 불안감 없애야
이른 폭염 올여름 전력 수급 불안감 없애야
  • 경남매일
  • 승인 2022.06.23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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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폭염으로 전력 수요가 늘어나면서 전력 공급 예비율이 연중 최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무더위 예보와 코로나19 이후 경기 회복에 따른 전력 수요 증가가 예상되나 전력 공급은 크게 늘지 않아 전력 수급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충북에서는 지난달 올해 첫 온열질환자가 발생한 이후 전날까지 5명이 응급의료기관을 찾아가 치료를 받는 등 무더위와의 싸움이 시작됐다. 다음 달부터 전기요금 인상이 예상돼 올 여름철 전기요금 부담이 더 커질 것으로 보여 서민들의 걱정과 시름이 또 하나 늘고 있다.

23일 전력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1일 전력 공급예비율이 12.2%로 떨어져 올해 들어 가장 낮았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달 23일의 연중 최저 기록(12.4%)을 갈아치운 것이라고 한다. 공급예비율은 당일 전력 공급능력에서 최대전력을 뺀 공급예비력을 다시 최대전력으로 나누는 비율이다. 공급예비율이 낮아질수록 전력수급 불안감이 커지게 된다. 지난 21일 전력 공급능력은 9만 1941㎽, 최대전력은 8만 1164㎽로 공급예비력의 9930㎽에 그쳤다고 한다. 당일 경북 의성, 안동, 예천, 경산, 구미 등에 폭염경보가, 세종, 대구, 광주, 대전 등에 폭염주의보가 각각 발효되기도 했다. 서울의 낮 최고기온은 32.6도를 기록했고 경북 의성은 35.9도, 안동은 35.5도 등이었다.

지난달에도 이른 더위 등으로 전력 수요가 늘어 월평균 최대전력은 지난해 동월보다 4.5% 증가한 6만 6243㎽로 5월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장마가 시작되면 당분간 전력 수요는 다소 줄겠지만 폭염과 무더위가 반복되면서 언제든지 전력 수급 불안감이 커질 수 있어 전기요금 걱정도 걱정이지만 단전으로 겪을 피해가 불안하다. 당국은 안정적인 전력 수급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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