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9 00:09 (금)
"지역경제 회복시켜 시민 모두 행복한 사천 만들 것"
"지역경제 회복시켜 시민 모두 행복한 사천 만들 것"
  • 양기섭 기자
  • 승인 2022.06.20 01: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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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선인에게 듣는다
박 동 식 사천시장 당선인

공약 `항공우주청` 조기 설립 최선
예전 안 좋은 소문 인수위 구성 안 해
지방선거 압도적 지지는 시민 승리
항공우주산업ㆍ해양관광거점 개발
지역 장점 알려 인구증가 적극 홍보
박동식 사천시장 당선인이 지난 17일 시청 당선인 사무실에서 시정에 대한 계획을 밝히고 있다.
 

지난 6ㆍ1 지방선거에서 승리한 국민의힘 박동식 사천시장 당선인. 그는 지역 발전을 위해 비전을 제시하고 올바른 미래의 초석을 마련, `새로운 사천`을 꿈꾸고 있다. 민선 8기 새로운 비전과 목표를 신속하게 시정에 반영ㆍ안착시키고자 활기찬 모습으로 발빠른 행보와 함께 분주한 모습이다. 인수위원회를 구성하지 않고 직접 부서별 주요 업무 보고와 주요 사업장 현장 방문을 통한 점검 등은 취임과 함께 할 시정업무 추진의 강한 자신감으로 보였다.
그는 지난 14일부터 3일간 항공 관련 주요 사업장과 함께 지역 내 22곳의 주요 사업장을 찾아 예상되는 문제점과 보완점 등을 점검했다. 이를 통해 항공우주청 지원전담팀 구성, 청사부지, 임시청사, 정주여건 지원에 관한 법률ㆍ행정적 검토 등 다양한 의견과 구상도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이는 `항공우주청 조기 설립`이란 박 당선인 공약과 맞물려 항공우주청의 조속한 설치와 성공적인 이행을 위한 행보로 여겨진다.
또, 공무원 인사와 관련해 다음 달 소폭 인사를 하고 시정업무 파악 이후 내년 1월 대대적인 인사를 단행할 계획이다. 
그는 현재 밤낮을 가리지 않고 승진과 관련된 청탁성 연락 탓에 매우 피곤하지만 전혀 개의치 않으며 소신과 철학을 절대 굽히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외부 청탁, 압력 등에 굴하지 않고 능력과 엄정한 내부평가, 특정 사유로 소외되지 않는 공정한 심사를 통해 인재들을 발굴, 적재적소에 배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민과 소통ㆍ나눔을 원칙으로 기대에 부응하고 초심을 잃지 않고 사천시를 대표하는 `행정 수장`으로서 온 힘을 다하겠다는 박 당선인. 그를 만나 민선 8기 새로운 비전과 목표를 들었다. 
다음은 박동식 사천시장 당선인 일문일답.

○당선 소감은.
"먼저, 저를 믿고 끝까지 성원과 압도적인 지지를 보내주신 시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위대한 사천시민의 승리다. 시민 여러분의 전폭적인 지지로 당선됐지만 기쁨보다 더 큰 책임감으로 어깨가 무겁다. 시민들은 현재 `코로나19`로 말미암은 지역경제 침체 탓에 큰 고통 속에서 많은 불편을 겪고 있다. 이에 시 최대 현안인 항공우주청 조기 설치 등 침체된 지역경제 회복에 전력하겠다. 천금같은 기회를 주신만큼 사천시를 항공우주산업 중심도시, 해양관광 거점도시 조성에서 온 힘을 쏟아붓겠다. 이 위중한 시기에 선택된 자신은 산적한 과제들을 신속하고 능수능란하게 해결해 달라는 시민의 엄중한 명령으로 여기고 이를 받들겠다."

○선거 과정에서의 어려움은.
"이번 선거는 당내 경선과정부터 본선 경쟁까지 결코 쉽지 않았다. 무엇보다 정치적 유ㆍ불리에 따라 상대 후보자들이 만든 지역대결 구도와 도를 넘는 네거티브는 후보자의 한사람으로서 부끄러운 순간이었다. 반드시 사라져야 할 선거문화라고 생각한다. 흔들리지 않고 경선과정에서부터 누구를 탓하거나 비방하지 않고 항상 시민만을 바라보고 가겠다는 초심으로 선거에 임했다. 특히, 꾀부리지 않고 발로 뛰며 시민들과 만나고 시민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그 결과를 공약으로 담아냈다. 사천시가 생긴 이래 이러한 압도적 지지를 받고 당선된 시장은 없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이번 지방선거가 시ㆍ군 통합 이후 우리 시를 정서적으로 하나로 묶는 원년이 아닐까 생각한다."

코로나 의료 방역 점검하는 박동식 사천시장 당선인.

○인수위원회를 구성하지 않았는데 이유는.
"인수위는 지방자치법 제105조에 근거해 구성ㆍ운영할 수 있다. 위원장ㆍ부위원장 각 1명을 포함해 15명 이내에서 구성, 여러 가지 지원을 받을 수 있다. 그런데 그동안 인수위 구성에 관한 좋지 않은 입소문이 들리는 등 여러 가지를 고려해 과감히 인수위 구성을 않기로 했다. 자신이 직접 부서별 주요 업무 보고를 받고 주요 사업장 현장 방문을 통한 `발품행정`으로 취임과 함께 시정 업무를 추진해 나가는데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 시민께서 인수위와 관련한 자신의 복안을 알고 잘한 결정으로 평가해 주셔서 더욱 힘이 난다. 오로지 시민과 지역발전만을 위해 시정을 펼치겠다는 저의 의지를 믿고 지켜봐 주시길 바란다."

○시의 가장 시급한 과제는.
"자신의 선거 공약 최종 목표는 `시민 모두가 행복한 도시를 만드는 것`이다. 이를 위해 얼어붙은 지역 경제를 살리는 일이 가장 시급한 과제라 여긴다. `코로나19` 탓에 침체일로를 걷는 지역경제 회생에 역점을 두고 시행 가능한 정책부터 차근차근 추진하도록 하겠다. 먼저 `사천사랑상품권`을 발행하겠다. 시는 경남도에서 유일하게 지역사랑상품권이 없는 탓에 원성이 높았다. 내년부터 `사천사랑상품권`을 발행, 지역상권을 살리는 데 전력하겠다.
또, 지역 업체의 관급공사 수주를 법 테두리 안에서 지속ㆍ확대하고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경영 안정을 위해 경영ㆍ창업자금을 최대 5000만 원까지 각각 지원하겠다. 이를 위해 경남신용보증재단에 출연금 6억 원을 지원, 72억 원의 신용보증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융자 대출 금리에 대한 2.5% 이자도 1년간 지원하겠다. 소상공인의 폐업ㆍ노령ㆍ사망 등을 대비해 사회안전망 구축을 위한 장려금을 1년간 적립하고 소상공인의 상점 경영환경개선사업도 확대 추진하겠다. 전기ㆍ소방ㆍ안전ㆍ주차 기반시설을 확충, 전통시장 활성화와 경쟁력도 높이겠다. 특히, 사천읍시장은 특성화시장 육성사업을 통해 상인들의 자생력을 강화, 지역생활형시장으로 발돋움하도록 지원하겠다. 4차산업을 선도하는 기업 유치와 함께 첨단 융ㆍ복합 자율주행 모빌리티 허브 구축, 자율주행 조립 생산공장과 연구소 설립, 스타트업 창업캠퍼스 조성 등으로 청년 일자리도 만들겠다. 늑도와 인근 섬을 다리로 연결하는 `무지개빛 생태탐방로`를 비롯한 다양한 관광개발 사업으로 스쳐가는 관광이 아닌 머물다 가는 관광이 되도록 하겠다."

○민선 8기 중점 추진 사업은. 
"자신의 핵심 공약이며 사천시를 한층 더 업그레이드 시켜 줄 `항공우주청 조기 설립`이라 할 수 있다. 항공우주청을 놓고 치열한 유치 경쟁을 벌인 대전에서는 지금도 불만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최근 우주청과 항공청을 분리하자는 주장도 한다. 사천 항공우주청 설치는 윤석열 정부 110대 국정과제에 반영돼 더 이상 논란이 없는 확정이 명확해졌다. 특히, 대전에서 주장하는 우주청과 항공청 분리는 항공과 우주산업 연관성을 잘 모르는 탓으로 생각한다. 항공은 우주 관련 위성과 발사체의 설계, 생산 핵심기술을 공통으로 활용하는 상호 호환성이 매우 높은 산업이다. 따라서 연계 육성으로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다."

○시정 운영 방향은.
"지금 사천은 `도시경쟁력 상실 위기`와 `새로운 도약 기회`를 동시에 마주하고 있다. 인구는 갈수록 줄고 지역경제 근간을 이루던 항공제조산업과 관광산업도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 와중에 다행스러운 점은 지난달 윤석열 정부의 110대 국정과제에 `항공우주청 사천 설립`이 명문화돼 사천시 역사 이래 가장 거대한 도약의 기회를 목전에 두고 있다. 항공우주청 조기 설립에 모든 행정력을 집중, 이와 관련한 인프라 구축을 차질없이 진행하겠다. 또, 항공우주청의 안정한 정착을 위해 정주여건 마련과 교육 인프라 구축에도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다.
특히, 사천시 민선 8기는 항공우주산업과 해양관광산업 양대 날개를 활짝 펴고 비상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모든 시정 역량을 집중해 나갈 것이다. MRO와 항공제조업의 기술 경쟁력 제고로 고부가가치 산업을 육성, 항공우주청 설립을 계기로 세계 7대 우주강국으로 도약하는 중심에 사천을 둘 것이다. 
이와 함께 해상국립공원 중심지인 사천시에 생태ㆍ휴양 관광 인프라를 조성해 관광객 유치를 통해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의 마중물로 삼겠다. 높아지는 사천의 위상만큼 시민이 체감하고 만족하도록 시민복지 정책도 확대해 나가겠다. 문화ㆍ체육시설 인프라 조성을 통해 시민의 여가선용 기반을 확대하고 공공 산후조리원, 어린이 체험 놀이공원 등 시민의 삶과 직결되는 정주여건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 공약한 사업들이 하나하나 정상적으로 추진되면 전국에서 제일가는 항공우주산업 중심, 해양관광거점도시로 변모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

박동식 사천시장 당선인이 사천시장애인보호작업장에서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재난극복지원금 지급ㆍ재원 마련 방안은.  
"`코로나19` 탓에 어려움을 겪는 시민에게 재난극복지원금 조기 지급을 구상하고 있다. 먼저 재난극복지원금 지급을 위해 지원 조례를 제정해야 한다. 이번 6월 시의회 임시회에서 처리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지원 기준ㆍ방법 등은 조례 제정이 완료되면 별도 계획 수립 후 진행할 것이다. 지급 시기를 명확하게 하기는 어렵지만 오는 9월 추석 전에 지급하도록 추진하겠다. 현재, 사천시민은 11만 2000여 명으로 부차적인 운영비 등을 제외하더라도 1인당 30만 원을 지급하면 330여억 원의 예산이 소요될 것이다. 미집행 예산과 잉여 예산을 추경예산에 편성해 지원금 재원을 확보하는 등 시민과 약속을 지키기 위해 온 힘을 다하겠다."

○감소하는 인구와 이를 위한 대책은.
"인구정책은 산업ㆍ문화ㆍ환경 등 우리 시 모든 정책과 맞물려 있는 복합적이고 어려운 문제다. 다행히도 시는 산업과 자연이 조화로운 최적의 조건을 가지고 있다. 국내 항공산업 집적단지로 항만ㆍ공항ㆍ도로 등 다양한 교통시설 덕에 접근성이 우수하고 한려해상의 빼어난 자연경관을 가진 도시다. 항공산업이 `코로나19`로 잠시 위기를 맞았으나 항공산업은 국가전략산업이자 미래 혁신성장 동력산업이다. 현재 추진 중인 경남항공국가산업단지, 용당 항공MRO 사업 등이 자칠없이 진행되면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항공 중심도시로 거듭나게 된다. 일자리 창출로 말미암은 인구 증가가 부가적으로 따를 것이다.
또, 사천바다케이블카를 주축으로 한 경쟁력 있는 관광인프라 구축과 사천에어로스페이스 에듀케이션파크 조성 등 관광서비스 분야 고용창출도 인구 증가의 한 축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한다. 특히 서부 3개 면과 동지역은 은퇴자들이 선호하는 곳으로 베이비부머 세대의 인구유입 가능성이 높다. 귀농ㆍ귀어 지원시스템 구축 등 노후가 행복한 도시로 만들겠다. 사천의 장점을 잘 보여줄 인구 정책과 홍보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

○끝으로 시민들에게 꼭 전할 말은.
"선거운동 기간 시민 여러분께 약속한 `말 잘하는 시장보다 일 잘하는 시장, 이론에 밝은 시장보다 현장에 밝은 시장, 아는 것이 많다고 떠드는 시장보다 시민 말을 귀담아 듣는 시장`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침체된 지역경제를 살리고자 중앙부처를 끊임 없이 방문, 국비 확보에 전력하고 시행 가능한 시책부터 하나하나 추진해 나가겠다. 낮은 자세로 소통하고 오로지 시민 행복과 지역발전만을 위해 모든 역량을 쏟아붓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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