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ㆍ인사 허점… 부산 11.9%
인수팀 "적재적소 배치 검토"
"이를 어째, 민선 7기 김경수 도정 인사관리 전국 하위권…." 박완수 도지사 당선인의 `시작부터 확실하게 인수팀(이하 인수팀)`이 경남도 일반직 공무원 정원이 4년 사이 30% 증가했다고 19일 밝혔다.
이 같은 추세의 증가율은 30.5%로, 경남과 인구 규모가 비슷한 부산 11.9%, 인천 13.4%와 비교할 경우 두 배 이상 높은 수치다.
경남도 증가율은 전국 평균인 14.8%보다도 훨씬 웃돌았다. 전국 17개 시도 중 두 번째로 높은 증가폭을 나타냈다.
지난 2017년 6월 말 기준 1772명이었던 경남도 일반직 공무원 정원이 지난해 12월 말 기준 2313명으로, 총 541명이 늘어났다.
정시식 인수팀장은 "일반직 공무원 정원이 급격히 늘어난 만큼 신규 인력이 적재적소에 배치됐는지, 정원 관리가 제대로 이뤄졌는지를 다시 한번 면밀하게 검토하겠다"며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조직 관리 방안 마련을 주문했다.
인수팀은 또 임기제 공무원에 대해서도 제도적 가이드라인 등 합리적인 기준 정립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지난 김경수 도정 때 도청 임기제 공무원 정원이 급증한 데 따른 것이다. 도청 임기제 공무원 정원은 지난 2017년 74명에서 2018년 88명, 2019년 118명, 2020년 130명, 지난해 132명으로 꾸준히 늘어났다.
지난해 12월 말 기준 경남도의 전체 공무원 1인당 인구수는 481명으로, 17개 시도 중 경기(870명), 서울(500명) 다음으로 세 번째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경남도 공무원 1인당 도민 481명을 담당한다는 의미다. 인수팀은 미래 세대가 짊어져야 할 부채가 늘고 서민 가계 경제에도 적신호가 켜지고 있는 엄중한 상황인 만큼 도민 부담은 줄이고 정책 효율성은 높이는 방향으로 조직을 관리해 나가야 한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