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7 08:10 (수)
`세계최초 고망간강 LNG 탱크 ` 원유운반선에 탑재
`세계최초 고망간강 LNG 탱크 ` 원유운반선에 탑재
  • 한상균 기자
  • 승인 2022.06.17 01: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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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ㆍ포스코 연구 결실
수출용 친환경 선박 이정표
원가 절감ㆍ작업성 등 `우수`
대우조선해양이 포스코와 10여 년간의 연구개발 끝에 성공한 고망간강 소재 LNG 연료 탱크를 선박에 탑재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이 포스코와 10여 년간의 연구개발 끝에 성공한 고망간강 소재 LNG 연료 탱크를 선박에 탑재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대표이사 박두선)ㆍ포스코(대표이사 부회장 김학동)의 10년 공동 연구로 개발한 고망간강 LNG(액화천연가스) 연료 탱크가 세계 최초로 초대형 원유운반선에 적용되는 이정표를 세웠다. LNG 연료 탱크는 친환경 연료 추진선의 핵심 기자재이다. 

대우조선해양은 16일 이 회사 박두선 사장과 포스코 기술연구원 최종교 전무 등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고망간강 소재 LNG 연료 탱크를 초대형 원유운반선에 설치하는 탑재식을 가졌다. 

영하 163℃ 극저온의 액화천연가스를 견디는 화물창과 연료탱크의 소재는 인바(니켈 합금강)나 알루미늄, 스테인리스강 등을 사용해 왔지만 높은 가격과 까다로운 작업 공정, 낮은 강도 등의 단점을 갖고 있었다. 고망간강 LNG 연료 탱크는 이러한 단점들을 뛰어넘는 기존 소재 대비 가격이 낮고 강도와 내마모성을 담보하게 된 것이다. 

대우조선해양과 포스코는 고망간강을 전처리, 용접 등 탱크 제작 기술을 함께 개발해 양산화와 가공성 검증, 실선 탑재하는 결실을 보게 됐다. 고망간강을 대한민국 고유의 LNG 연료탱크 생태계로 구축해 소부장(소재ㆍ부품ㆍ장비) 국가 경쟁력을 확보하게 됐다.

고망간강 연료 탱크 제작 기술은 순수 국내 기술에다 대량 생산을 통해 가격 경쟁력까지 확보되면 대한민국 조선산업 경쟁력 강화에 큰 디딤돌이 될 것으로 평가된다.

포스코 기술연구원 최종교 전무는 "우리나라 고유 소재인 고망간강을 글로벌 LNG 추진 선박에 성공적으로 양산ㆍ적용하게 돼 감개무량하며 이제 국내에 철강사ㆍ조선사ㆍ탱크 제작사를 포함하는 선박용 고망간강 LNG 저장 탱크의 서플리 체인(Supply Chain)을 완성, 미래 친환경 선박 시장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믿는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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