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0개국 24만개 지자체 활동
네트워크 구축ㆍ인지도 향상
김해시가 정부와 해결하기 힘든 문제를 전 세계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해결하는 토대를 마련했다.
시는 중국 시안에서 지난 9~10일 양일간 개최된 세계지방정부연합 아시아ㆍ태평양지부(UCLG ASPAC) 집행부회의에서 가입이 최종 승인됐다고 13일 밝혔다.
`세계지방정부연합(UCLG)`은 전 세계 지방자치단체의 국제연합(UN)이라 불리는 국제기구로 지방자치단체연합(IULA)과 세계도시연맹(UTO)이 통합해 출범한 UN에서 유일하게 인정한 지방자치단체기구이다.
전 세계 지방자치단체의 상호 협력과 공동 번영을 위해 중앙정부의 힘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를 세계 지방자치단체들이 모여 해결해 나가기 위한 비정부 연합체이다.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본부를 두고 현재 140개국 24만여 개 지자체 및 175개 지자체 협의체가 가입이 돼 있으며, 세계 지부와 8개의 대륙별 지부가 있다.
이번 가입 승인으로 시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사무국을 둔 아시아ㆍ태평양 지부의 회원이 됐다.
올해 10월 대전에서 개최되는 `2022 대전세계지방정부연합 세계총회`를 통해 국제적 인지도 향상 및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에 더욱 박차를 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시 관계자는 "지방자치법 개정으로 지방자치단체 국제기구 활동의 법적 근거가 마련됐다"며 "`세계도시 김해` 도약의 디딤돌이 될 수 있는 포괄적 영역의 국제기구 가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최근 승인된 유네스코 창의도시 네트워크, 지속가능발전 세계지방정부협의회 가입에 이어 잇따른 국제도시 가입을 통해 김해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