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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당선인 `공약 순풍` 기대되는 이유
박 당선인 `공약 순풍` 기대되는 이유
  • 박재근 기자
  • 승인 2022.06.13 22: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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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 지사로 프리미엄 작용
도의회 여당의원 60명 포진

 

박완수 경남지사 당선인
박완수 경남지사 당선인

"도정 운영에 힘 실려…." 국민의힘 박완수 경남도지사 당선인의 첫 출발이 좋다. 새 정부와 발맞출 수 있는 `여당 도지사`인데다 경남도의회 의석수마저도 국민의힘이 거의 대부분을 차지하며 도정 운영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경남도는 전 김경수 도지사가 임기 도중 도지사직을 박탈당하고 수감되는 바람에 권한대행 체제로 운영되는 등 경남도정은 갈지자로 운영됐다. 앞서 홍준표 도지사, 김두관 도지사마저 대권 도전을 위해 중도 사퇴하는 도정 흑역사가 이어졌다.

이런 가운데 민선 8기 박완수 도지사 당선인은 윤석열 새 정부가 출범한 지 한 달여밖에 되지 않아 향후 4년간의 임기를 윤 대통령과 함께 지내게 됐다. 또 당선인은 도정에만 올인한다고 밝혔다.

당선인은 1990년대 경남경제 GRDP 3위 시대를 이끈 경남도 경제통상국장이었으며 이를 다시 되찾아 경남의 경제부흥 시대를 되찾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당시 경남도 산업체의 수출 세일을 위해 세계를 누빈 당사자이다. 또 경남무역을 설립해 경남에서 생산된 농수산물을 세계로 수출, 경남경제 부흥을 견인했다. 

○ 여당 지사 프리미엄 기대

박완수 도지사 당선인은 취임 즉시 추진해야 할 과제로 신산업화 및 기업유치 등 `경남경제 완성`을 꼽았다. 윤석열 대통령의 경남 제1호 공약이었던 항공우주청 신설과 주력산업인 제조업 구조고도화, 원전산업 메카 부활,  수소, 메타버스, 로봇,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자동차를 경남의 7대 전략기술로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박 당선인은 "도내의 특성과 실정에 맞는 산업전략을 재구상해 웅도 경남, GRDP 전국 3위 시대를 열어나가겠다"는 구상이다. 여당 도지사가 당선되며 도내 취약 분야인 대학의 의료계열 및 로스쿨 설립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로스쿨은 국정 100대 과제로 채택됐고 창원의대 및 한의대 설립 등이 검토되고 있다. 새 정부의 국정운영 방향에 맞춰 초반 경남도정 운영도 원활하게 이끌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 경남도의회와 `원팀` 예상

이번 지방선거를 통해 11대 강원도의회는 전형적인 `여대야소` 지형이 됐다. 총 정수 64명 중 국민의힘이 비례 4명을 포함해 60명을 차지했다. 더불어민주당은 4명(지역 2ㆍ비례 2)에 그쳤다. 따라서 박 당선인의 각종 공약 이행을 위한 지원사업과 건강 100세 바우처, 재산세 감면 등 주민들의 삶과 밀착된 다수의 공약을 내놓은 그가 약속을 이행하려면 반드시 경남도의회의 의결을 거쳐야만 한다. 경남도의회 절대 다수가 국민의힘 의원들로 구성되면서 큰 갈등 없이 정책들을 추진할 수 있는 기본 바탕은 마련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다만 집행기관과 의결기관이 `원팀`이기 때문에 행정을 감시ㆍ견제해야 하는 경남도의회의 기능을 다하지 못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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