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9 04:30 (금)
의료용 나노섬유 원단 제조 기업 육성
의료용 나노섬유 원단 제조 기업 육성
  • 김용구 기자
  • 승인 2022.06.12 21: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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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의생명진흥원, 기술 이전
3차원 세포배양 지지체 활용
"원천 기술 확보 성장 지원"

 

김해의생명산업진흥원이 연구 개발을 통해 확보한 원천기술을 민간기업에 이전했다. 사진은 홍성옥(왼쪽) 진흥원장 등이 관련 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김해의생명산업진흥원이 연구 개발을 통해 확보한 원천 기술을 민간기업에 이전하면서 지역 의생명산업 육성에 기여하고 있다.

의생명진흥원은 지난 9일 양산형 전기방사장치를 이용한 의료용 나노섬유 원단 제조기술을 민간기업인 (주)에스티원에 이전하는 기술이전 협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앞서 진흥원은 지난 2017년 재활기기 및 의료용품을 특화품목으로 육성하기 위한 산업통상자원부 공모사업에 선정된 바 있다. 이후 시스템 산업거점 기관 지원사업인 `지능형기계 기반 메디컬디바이스 융복합 실용화사업`으로 조성한 인프라를 이용해 개발된 기술을 민간기업에 이전하게 됐다.

이전된 기술은 FDA 승인을 받은 의료용 고분자 소재로 양산형 전기 방사기를 이용해 적층 구조로 나노섬유 원단을 제조할 수 있는 기술이다.

나노섬유 원단은 재생의료나 줄기세포치료 등 목적에 활용되는 3차원 세포배양 지지체, 외과수술 과정에서 합병증 예방 혹은 치료 목적으로 사용되는 창상피복재, 조직수복용 재료로 활용할 수 있다. 

본 기술은 기존의 연구용 전기방사장치의 원천기술을 넘어 산업화에 적용할 수 있는 `Roll to Roll` 방식의 나노섬유 원단 제조 방식을 포함하고 있어 사업화가 용이한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진흥원 메디컬실용화팀은 정부 공모사업으로 조성한 시설과 장비를 활용해 개발을 추진했으며 개발 과정에서 진흥원의 연구 네트워크를 통해 기술 개발의 완성도를 높일 수 있었다.

기술수요기관인 (주)에스티원의 윤용준 대표는 "김해의생명산업진흥원 메디컬실용화센터에 입주한 뒤 나노섬유를 활용한 3차원 세포배양 지지체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다"며 "이번 기술이전이 당사가 지향하는 비전 달성을 위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추가적으로 진흥원이 추진하는 `빅데이터를 활용한 기업 역량진단 및 글로벌 시장 경쟁력 분석` 지원이 연구개발 결과물의 사업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진흥원 홍성옥 원장은 "지자체 출자출연기관이 연구 개발을 통해 확보한 원천기술을 지역 내 의료기기 제조기업의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도록 기술 이전하는 것이 진흥원의 사명이자 향후 나아가야 할 방향이며, 많은 연구인력이 지속적인 성과 창출을 할 수 있도록 장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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