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9 21:16 (금)
"돈 벌어 상가 1층 가게 얻어 영업해야죠"
"돈 벌어 상가 1층 가게 얻어 영업해야죠"
  • 이병영 기자
  • 승인 2022.06.08 23: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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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부터 대산빌딩 2층 오픈
주메뉴 베트남 쌀국수 등 다양
저렴한 가격ㆍ수제 양념 `인기`
베트남인 만든 빵도 함께 팔아
"고향 동생 함께 생활하고 파"

 

창원시 성산구 상남시장 부근 `미스 하노이` 음식점을 운영하는 팜티 항 대표.

 

창원특례시 성산구 상남시장 부근 대신빌딩 2층에 자리 잡은 최고의 맛집 미스하노이가 있다. 여기는 창원 시내에서 번화가이자, 도심의 중심지에 속해 있으며, 주로 베트남 음식을 취급하고 있다.

지난 2019년 5월께부터 이곳에서 음식 장사를 하고 있는 최고의 맛집 주인공은 미스 하노이(대표 팜티 항ㆍ37)다. 팜티 항의 고향은 베트남 북부에 있는 항구도시이자 물류중심도시인 하이퐁이다.

△베트남에서의 삶은 어떠했는가? 

"고향에서는 부모와 오빠ㆍ팜티 항 등 4명이 지금까지 시골에서 생활했다. 아버지는 농사를 짓고 어머니는 유치원 선생을 하면서 생계를 꾸려왔다. 지난 2011년 대학을 졸업한 후 시내에 있는 컴퓨터 가게의 매장에서 일을 하다가 결혼을 한 후 아들(10)을 두고 있으며, 창원 남양동에서 아들과 같이 생활하고 있다."

△식당을 하게 된 동기는?

"처음부터 직장생활을 하니까 너무 힘들어 상남동에서 가게를 얻었다. 식당은 고향의 이름을 본따 `미스 하노이`라고 간판을 내걸고 음식 장사를 시작하게 됐다."

 

외부 간판 전경.
실내 안내 간판.

 

△운영 중 힘들었던 점ㆍ좋았던 점?

"상남동에서 장사를 하면서 코로나19 이전에는 장사가 잘됐다. 그러나 장사를 시작한 지 얼마 되질 않아 지난 2020년 초부터 코로나19로 인해 손님들이 뚝 떨어져 많은 지장을 받았다. 하지만 고진감래(苦盡甘來) `고생 끝에 낙이 온다`는 옛말처럼 지금은 사람들의 입소문과 함께 외국인은 물론 한국 사람들까지 자주 찾아주면서 장사가 비교적 잘 된다." 

△미스 하노이 식당의 메뉴 소개

"먼저 빵과 음식 등 두 가지 장사를 하고 있다. 주메뉴는 사람들이 가장 좋아하는 하노이 쌀국수, 하노이 비빔밥, 바비큐 반미, 소고기 비빔밥, 하노이 칼국수, 분짜 넴, 분짜 등 다양하다. 저는 매일 맛 있는 음식들을 만들기 위해 오전 9시께 인근 상남시장에서 각종 질 좋은 음식 재료를 구입하는데, 하루의 메뉴와 음식량에 따라 시장 보는 양도 달라진다."

△가장 인기 있는 메뉴와 그 비결은?

"저희 식당에서 가장 인기를 끌고 있는 음식은 하노이 쌀국수와 분짜 빔이다. 음식값도 비교적 저렴하다. 하노이 쌀국수의 가격이 7000원이다. 

가격도 그렇지만 손님들이 쌀국수를 좋아하는 이유는 국물이라고 생각한다. 국물을 끓이는 주재료는 소고기 뼈, 닭 뼈, 명태, 양파 등 각종 재료를 첨가해 몇 시간 동안 푹 끓여 국물을 우려내고 있으며, 여기다 모든 양념은 항 사장이 직접 만들어 사용해 맛을 내고 있다. 

음식은 빵을 만들어 음식과 함께 같이 판매하고 있는데, 빵은 주로 외국인들이 집에서 간식거리나 회사에서 야근을 할 때 출출한 허기를 달래주기 위해 외국인들이 많이 사 가고 있다. 빵의 원재료는 베트남 사람이 직접 만든 빵 재료를 구입한다. 햄버거처럼 소스 및 채소는 시장에서 구입해 가게에서 빵을 만들어 판매하고 있어 빵의 신선도는 물론 고소함이 일품이라고 자랑하고 있어 베트남 사람들이 많이 오고 특히 중국, 한국, 미국 등 외국인들이 많이 찾고 있다."

△앞으로 이루고 싶은 점은? 

"코로나19 사회적 완화 조치 이후 하루 매상은 꾸준히 늘어나고 있어 적게는 20여만 원, 많게는 50여만 원 정도 올리고 있다. 하지만 여기에 안주하지 않고 한국에서 돈을 벌어 상남동 일대에서 현재 2층에 있어 불편하기 때문에 1층에 있는 가게를 얻어 현재 같이 일하고 있는 친한 고향 동생과 함께 같이 생활하고 싶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창원시에서 외국인들 업소를 위해 많은 협조와 지원을 해주고 있어 감사하다. 앞으로도 창원시에서 장사가 잘되기 위해 보다 적극적인 홍보를 해 줬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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