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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금융사기, 각별한 주의 기울여야
전화금융사기, 각별한 주의 기울여야
  • 경남매일
  • 승인 2022.06.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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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해  거제경찰서 장목파출소 경장
박광해 거제경찰서 장목파출소 경장

최근 신용보증재단 등으로 속여 `귀하는 추경 손실보장금 지급 대상자다`라는 내용의 문자를 대량 발송하는 사례 등 소상공인 지원자금 지급을 핑계로 미끼 문자나 전화를 하는 전화금융사기 기법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그간 코로나 방역지원금, 소상공인 지원 대출을 가장하는 사례는 다수 발생하였으나 최근 추경 예산안 편성 및 집행이 본격화됨에 따라 범죄 조직이 코로나 이후 사회상과 이에 따른 시민의 행동 유형 등을 반영해 전화금융사기 범죄 시나리오를 정비한 결과로 보인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보도자료의 2022년 1-4월 전화금융사기 피해 현황을 분석한 자료를 보면, 2022년 1월 발생건수 2,044건, 피해액 514억 원, 2022년 2월 발생건수 1750억 원, 피해액 400억 원, 2022년 3월 발생건수 2067건, 피해액 499억 원, 2022년 4월 2497억 원, 피해액 606억 원으로, 1월에 비해 2월에 발생건수와 피해액이 감소했다가, 3월부터 발생건수와 피해액이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그리고 전화금융사기 건당 평균 피해액이 2022년 1800만 원, 2021년 2300만 원, 2022년 2500만 원으로 건당 피해액이 증가하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예전 허술했던 전화금융사기 시나리오와 상담원의 말투를 생각하며 `나는 전화금융사기에 당하지 않는다`고 방심할 수 있는데, 최근 전화금융사기 수법으로는 통신ㆍ금융 제도상 허점을 활용하는 한편 악성 앱 제작 및 원격제어 앱 활용 등 통신 기술까지 총동원해 종합적으로 치밀하게 범죄 시나리오를 설계한다. 또한 원격제어 앱을 활용해 오픈뱅킹, 가장자산 앱 등에서 피해자의 재산을 이른바 `영끌`해서 최대한 가져가는 형태의 범죄도 이루어지고 있어 복구할 수 없을 정도로 심각한 피해를 입을 수 있다.

전화금융사기에 대한 예방법 및 전화금융사기 사례를 숙지하고 가족ㆍ친지ㆍ친구 등 주변 사람들에게 전파하는 것이 중요하다. 전화금융사기를 예방하기 위한 10계명을 소개하고자 한다.

1. 현금을 갖다주라는 것은 100% 전화금융사기입니다. 2. 무작위로 보내진 대출(지원금)ㆍ투자 안내 메시지는 100% 전화금융사기입니다. 3. 문자에 있는 인터넷주소(URL)를 누르면 악성 앱이 설치됩니다. 4. 신분증 등 사진 파일을 요구하면 100% 전화금융사기입니다. 5. 상품권 핀(PIN) 번호를 알려주시면 안 됩니다. 6. "아빠 폰 망가졌어. 인터넷주소(URL)를 보내줄 테니 눌러서 앱 깔아" 100% 전화금융사기입니다. 7. 현금을 수거하는 고액 알바 구인 광고는 100% 현금 수거책 일입니다. 8. 선불폰ㆍ유심 제공 대가로 돈을 받는 것은 무조건 범죄입니다. 9. 검증된 백신 프로그램을 설치하셔서 주기적으로 악성앱 설치 여부를 검사해야 합니다. 10. 검ㆍ경ㆍ금감원ㆍ은행 등 어디든지 전화번호를 검색해서 직접 확인해야 합니다. 전화금융사기가 의심이 된다면 112신고하여 경찰관을 통해 사기 여부를 확인하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전화금융사기는 피해가 크고 회복이 어렵기 때문에, 피해가 발생하기 전에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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