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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기초단체장 국힘 14곳 승리 보수텃밭 회귀
경남 기초단체장 국힘 14곳 승리 보수텃밭 회귀
  • 서울 이대형 기자
  • 승인 2022.06.02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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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ㆍ1지방선거 경남지역 18개 기초단체장 선거에서 여당인 국민의힘이 14석을 가져가면서 압승을 거둬 빨간색으로 물들였다. 지난 제7회 지방선거에서 7곳에서 기초단체장을 배출한 더불어민주당은 이번에는 단 1곳에만 수성하는데 그쳤다. 무소속 후보가 3곳에서 당선됐다. 

2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오전 6시 기준 도내 18개 시ㆍ군 가운데 국민의힘은 14곳, 민주당은 1곳, 무소속은 3곳을 가져갔다.

국민의힘은 진주(조규일)ㆍ사천(박동식)ㆍ밀양(박일호)ㆍ함안(조근제)ㆍ창녕(김부영)ㆍ산청(이승화)ㆍ거창(구인모)ㆍ합천(김윤철) 등 보수 색채가 짙은 8곳을 이겼다. 또 지난 2018년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이 역대 처음으로 승리한 창원(홍남표)ㆍ양산(나동연)ㆍ거제(박종우)ㆍ통영(천영기)ㆍ고성(이상근)ㆍ남해(장충남) 등 6곳 중 남해를 제외한 5곳에서 설욕하는데 성공했다. 

창원은 올해 특례시로 승격된 만큼 의미는 남다르다.

특히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저가 있는 김해는 그동안 지난 2008년 이후 치러진 4번의 전국동시지방선거 및 재보궐선거에서 모두 민주당이 이긴 지역이다. 그러나 이번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 홍태용 후보가 현 시장인 허성곤 후보를 이기는 이변을 연출했다. 

반면 민주당은 현 남해군수인 장충남 후보가 재선에 당선돼 1곳에서만 파란깃발을 꽂는 성적표를 받아들였다. 

이와 함께 의령(오태완)ㆍ하동(하승철)ㆍ함양(진병영) 등 3개 군에서는 무소속 후보가 당선됐다. 이들은 모두 국민의힘 출신이어서 차후 복당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역 정가에서는 2018년 선거(자유한국당 10곳ㆍ민주 7곳ㆍ무소속 1곳) 민주당의 압승 이후 국민의힘이 2022년 지방선거 최고 성적을 기록하면서 완전한 지방 권력을 탈환했다는 분석이다. 더욱이 경남은 불과 4년 만에 광역단체장(박완수 경남지사 당선인)에 이어 기초단체장 선거까지 압도적으로 승리하면서 완전한 보수 텃밭으로 탈바꿈했다는 평가다. 

국민의힘은 박완수 경남지사 당선인의 안정적 국정 운영을 도우며 여당으로서 힘 있게 지방행정을 이끌어가겠다는 입장인데 반해 1곳만 건진 민주당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성지로 불리는 김해와 문재인 전 대통령의 사저가 있는 양산 등에서도 참패하면서 정치적 타격은 상당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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