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원전ㆍ수소 등 경남 7대 전략기술 집중 육성할 것"
"소형원전ㆍ수소 등 경남 7대 전략기술 집중 육성할 것"
  • 박재근 기자
  • 승인 2022.06.02 02: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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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교통인프라 구축ㆍ외부도시 연계성 높일 것
대규모 산단 갖춰도 지역 소득격차ㆍ인구감소 심화
주력업종 경쟁력 강화ㆍICT기술 고도화 추진 예정
돌봄 서비스 부담금 지원 등 복지 프로그램 강화

 

박완수 경남지사 당선인은
박완수 경남지사 당선인은 "메가시티 규약안을 개정해 서부경남 발전 방안을 포함시켜 경남에 도움 되도록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박완수 당선인은 경남지사 선거 초반부터 도민의 지지와 격려를 한 몸에 받아 당선이 예견됐다. 물론 국정안정에 힘을 보태는 보수텃밭으로의 지지도 있겠지만 도민들의 표심은 경남을 바로 세우라는 명령일 수도 있다. 이는 역대 도지사들이 부ㆍ울ㆍ경을 텃밭으로 한 대권발판 마련을 위한 정치공학 도정을 펴 도민은 물론 시장ㆍ군수와의 소통도 않아 현안을 해결하지 않은 마이웨이 도정에서 비롯된 곳으로 이해된다. 다음은 박완수 당선인과의 일문일답

- 경남지역ㆍ도시 발전에 대한 철학은 ? 
"도시발전과 도시구상 관련해 이야기되는 것 중의 하나가 풍ㆍ화ㆍ격이다. 풍(豊)은 풍요로움, 화(和)는 화합, 격(格)은 품격을 의미한다. 도시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풍ㆍ화ㆍ격이 골고루 발전해야 조화로운 도시 발전이 이루어진다. 이런 관점에서 도시철학과 도시구상은 다음과 같은 방향으로 추진하고자 한다.

첫 번째, 도시 경쟁력의 핵심 요소는 산업과 문화, 역사, 환경 등 다양한 요인이 될 수 있다. 그러한 핵심 요소가 도시 경쟁력의 코어로 자리 잡는 데 대체로 오랜 시간이 걸린다. 일반적으로 도시 발전의 첫 번째 요소는 산업과 경제의 기반이 제대로 구축돼야 한다. 경제력이 뒷받침되지 못하면 도시의 풍요로움이 형성되기도, 지속적으로 유지되기도 어렵다. 

두 번째, 도시의 요건은 차별적인 요인의 해소이다. 도시가 어느 정도 규모화가 되면 의료와 교육, 복지 등 시민이 누려야 할 권리와 관련된 사항에 대한 격차가 적어야 한다. 빈부격차가 심화되고, 지역의 불평등 지수가 높아지면 도시의 갈등이 높아져 분배를 둘러싼 시민의 불만이 지속적으로 형성된다. 불만의 강도가 높아질수록 통합과 화합의 저해 요인으로 작용한다.

세 번째, 도시의 품격을 갖추는 것이다. 품격의 요인은 대체로 문화와 환경요인, 복지로 귀결된다. 쾌적한 도시환경과 삶의 질에 영향을 미치는 환경과 문화 인프라, 정서적 만족도를 높이는 문화 콘서트 등 시민 정서에 영향을 미치는 사항에 대한 구축이 이뤄져야 한다. 창원시장 시절에 환경문화 수도 운동을 펼쳐 좋은 성과를 거둔 바 있다. 도시가 산업적 기반이 구축되고, 격차가 일정 해소되면 다음으로 요구되는 것이 도시의 품격이다. 품격이 바로 시민의 자부심이고, 도시 발전의 중요한 축으로 작용한다." 

- 경남지역 발전의 구체적 구상은 ?
현재 도내 도시의 형태는 대도시와 중소도시, 군 단위로 나눠진다. 개별 지자체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해당 도시만의 차별화된 경쟁력 요인이 필요하지만, 산업과 환경구조에 따라 도시의 발전 속도에 차이가 발생하고 있다.

도시화가 진전되면서 대체로 거대도시와 중추도시 중심으로 다핵화가 형성된다. 이때 거대도시 중심으로 블랙홀과 같은 경제와 문화, 교통의 쏠림현상이 발생하고 대도시는 더욱 발전하고, 주변 도시는 위성도시로 전락하는 사례가 일반적으로 벌어진다. 주변 도시가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추지 못한다면 도시통합의 효과가 제한적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주변 도시는 해당 도시에 부합하는 차별화된 요인을 갖추어야 한다. 차별 요인은 결국 창의성의 문제이고, 도시의 운명을 결정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다핵 도시 구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교통인프라의 구축이다. 내부순환형, 외부순환형, 관통형 등 다양한 형태의 철도, 도로, 지하철과 같은 인프라가 도심에 구축돼야만 도시의 산업과 경제 발전의 기본이 갖춰지고, 시민의 교통 이동권의 보장이 가능해진다. 도시의 발전을 위해선 경제력과 격차 해소, 교통인프라 구축을 통해 외부 도시와의 연계성을 높이는 것이 기본적인 필수사항이다.

- 경남의 장점과 단점은 무엇인가 ?
경남의 경쟁력은 대한민국 제조업의 메카에 있다. 대규모의 산업단지를 갖춘 경남은 지난 40년간 대한민국 제조업과 수출의 경쟁력을 이끈 견인차였다. 기계와 전기ㆍ전자, 자동차, 조선, 항공 등 제조 분야의 핵심산업과 대기업이 모두 포진한 산업구조를 갖추고 국가와 지역경제를 이끄는 데 큰 기여를 해왔다. 다만, 지역적으로 동부경남에 해당하는 창원과 김해, 양산 지역에 대규모 제조업이 발전한 반면, 산악지역으로 이뤄진 서부경남은 농산업 중심으로 상대적으로 경제의 규모화가 적어 지역경제와 지역 간 소득 격차가 발생하고 있다.

서부경남의 장점은 지리산과 가야산 등 우수한 환경자원과 고찰, 선비문화 등 뛰어난 환경과 문화 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이러한 관광자원을 창조적이고, 효과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지자체의 집중적인 노력이 부족했고, 교통 인프라가 부족한 측면도 한 요인이 됐다.
 
주력업종 경쟁력 저하의 주원인은 세계 경제의 침체가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4차산업혁명 시대의 핵심기술을 활용한 산업구조 변화의 속도에 뒤처진 데 있다. 이런 가운데 10여 전부터 경남의 주력산업이 침체되고, 과거 위상의 지속적인 하락이 발생하고 있다. 경제의 하락은 일자리 부족으로 이어지고 청년의 지역유출도 심화되고 있다. 군 지역이 많아 인구감소가 최대의 화두가 되고 있는 상황이다.

- 경남의 발전방안은 ?
경남 지역의 주력산업은 기계 조선 자동차 등 전통산업이 많다. 대한민국과 경남의 산업을 상당 부분 떠받치는 핵심 산업군들이다. 

이들 산업이 지속적으로 경쟁력을 갖추지 못하고, 무너지면 지역산업과 경제가 붕괴된다. 가장 우선적으로 필요한 것은 지역 주력업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이다. 현재 산업단지에 입주된 기업을 중심으로 ICT기술을 활용한 고도화를 추진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강화해나갈 예정이다.

아울러, 이들 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지자체의 지원도 계속돼야 한다. 특히, 경남의 주력업종에서 신산업을 발굴하고 육성해야 한다. 두산에너빌리티(옛 두산중공업) 기업이 정부의 탈원전으로 인해 매출이 줄어들자, 창원의 지역경제가 무너지는 신호탄이 됐다. 5년이 지난 지금 현재는 정부 탈원전의 폐기와 차세대소형원전인 SMR이 국가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SMR은 미래시장이긴 하지만, 시장 규모가 600조~1000조에 달할 정도로 거대한 신시장이 될 수 있다. 이러한 시장에서 핵심기술을 개발해 수출한다면 지역에 대단한 경제적 파급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 이런 측면에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신성장산업으로 꼽히는 소형원전, 수소, 메타버스, 로봇,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자동차를 경남의 7대 전략기술을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지역균형발전 측면에서는 서부경남의 발전을 선도할 산업과 관광ㆍ문화 분야의 육성이 필요하다. 남부내륙철도와 대전~통영~거제간 고속도로, 함양~울산간 고속도로 등이 준공되면 이 지역이 교통오지에서 벗어나게 되고, 관광산업이 발전할 토대가 구축이 된다. 특히 진주와 사천을 중심으로 한 지역은 항공우주청의 유치와 항공우주클러스터 구축으로 대한민국 항공우주산업의 메카로 자리 잡을 수 있다.

- 경남의 발전을 위한 핵심 전략은 ?
기존 산업의 고도화와 신산업 육성을 통해 양질의 일자리를 만드는 것이 첫 번째 화두이다. 기업과 자본투자를 유치하는 것이 현재의 어려움을 해소하는 지름길이다. 경남투자청을 설치해 기업과 투자를 유치하는 데 주력할 예정이다. 현재 전국 외자투자 유치의 2%에 머무는 투자실적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도록 투자의 전문성을 높일 예정이다. 또한 청년들을 위한 창업사관학교를 설립해 다수의 청년CEO를 양성할 계획이다. 이들 청년들이 정착해야 출산과 인구증가 방안이 된다.

경남의 신산업으로 관광 문화산업을 신산업으로 육성한다. 남해에 세계적인 관광단지를 개발하고 해양엑스포를 개최해 세계적인 휴양관광지로 만들 계획이다. 도시 발전의 한 축인 교통인프라를 획기적으로 구축하는 기반을 갖추고자 한다. 대전~통영 고속도로의 거제 연장, 남부내륙철도의 조기 개통, 남해안 섬을 연결하는 아일랜드하이웨이를 건설해 U자형 교통망을 구축한다.

또한 동대구~창원~가덕신공항 고속철 개설사업도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되도록 추진한다. 우선 복지예산의 면밀한 검토를 진행하고, 필수항목의 복지가 탄탄하게 구축되도록 할 것이다. 아울러 소외계층에 대한 복지프로그램도 강화할 계획이다. 경남의 인구유출과 인구소멸을 지연하기 위한 보육과 저출생 전략을 실행한다. 아동 돌봄 서비스 본인 부담금 지원, 권역별 공공산후조리원 구축, 어린이집 과일 간식비 지원 등 소소하지만, 당사자들에게 반드시 필요한 프로그램을 우선적으로 실행할 계획이다.

- 메가시티에 대한 입장은 ?
부울경 메가시티가 과거 정부에서 지나치게 장점만 홍보된 면이 없지 않다. 메가시티는 장점뿐만 아니라 대도시로의 블랙홀과 같은 부작용도 같이 한다. 특히 경남은 부산과 울산과 같이 단일 대도시로 성장 발전한 지자체와 성격이 완전히 다르다. 경남은 부산과 울산과 메가시티에 대한 수용성과 접근방식에 차이가 날 수밖에 없다. 

또한, 부울경 메가시티와 특별지방자치단체가 제대로 일을 하기 위해서는 중앙의 재정권한을 과감하게 특별지방자치단체에 이관해야 한다.

부산과 다른 경남의 입장에서는 서부경남의 발전 전략이 규약안에 포함돼야 한다. 정책연대를 하려면 초광역업무처리가 형식적이어서는 안 된다. 기존 광역사업이 지지부진한 이유이기도 하다. 

특히 규약안에는 균형발전 안이 없다. 도지사가 되면 규약 개정을 통해 서부경남 발전 방안을 포함시키겠다. 특별지방자치단체가 경남에 도움이 되도록 면밀하게 검토하겠다. 

다행히 윤석열 정부에서 지방시대를 추구하면서 특별자치행정기관의 사무를 특별자치단체에 위임을 하는 내용으로 지역균형발전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경남의 입장에서 잘 활용하는 것이 필요하다. 

박완수 그는 누구인가

박완수 경남지사 당선인은 행정달인이란 별칭이 있다. 행정고시 제23회 출신으로 경남도 경제통상국장, 농정국장, 합천군수, 김해부시장, 창원시장, 국회의원 등을 두루 거친 정통 행정관료 출신의 정치인이다. 경남 통영에서 5남매 막내로 태어났다. 집안 사정때문에 중학교에 가지 못하고 인근 공민학교에서 학업을 계속했다. 중학교를 마치고 마산공고에 입학했다. 이후 마산수출자유지역의 한 전자회사에서 근로자로 일하면서 방송대를 통해 학업과 일을 병행했다. 학비를 어느 정도 마련했을 때 공부에 대한 미련이 남아서 직장을 그만두고 경남대에 편입했고 졸업하던 해에 행정고시에 합격했다. 3선 창원시장으로 특히 통합창원 시의 첫 번째 시장을 역임했다. 지난 2016년 경남 의창구에서 국회의원에 당선돼 첫 국회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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