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려진 장미
-하욱
허름하고 색 바랜 야상 걸치고
손에 든 장미 한 송이
콧노래 흥얼거리며
길모퉁이 한적한 커피숍
구석 자리에 앉는다
야속한 시간 흐르고
거리엔 가로등 불빛
꺼져있는 전화기
길 한편에 버려진 장미
거리의 차가운 바람
버려진 장미의 푸념
내가 버린 계절이 아니었건만
시인 약력
- 대구 출생
- 현대문학사조 시 등단 (2020년)
- 김해文詩문학회 회원
- 장유문학회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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