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6 03:52 (금)
역대 최고 사전투표율 `유권자의 힘 기대`
역대 최고 사전투표율 `유권자의 힘 기대`
  • 경남매일
  • 승인 2022.05.29 2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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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인 말ㆍ행동 실망해도
사전투표율 열기 이어
본투표에서 민의 보여야

 

김중걸  편집위원
김중걸 편집위원

 

지난 27일 28일 이틀간 진행된 6ㆍ1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사전투표율이 최종 20.62%를 기록했다. 역대 지방선거 사전투표율 가운데 가장 높은 기록이다. 전국단위 선거 중에서 역대 네 번째로 높은 사전투표율을 기록했다. 4년 전인 2018년 6ㆍ13 지방선거 당시 사전투표율 20.1%보다는 0.48p 높다. 사전투표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전남으로 31.04%를 기록했고 이어 강원 25.2%, 전북 24.4%, 경북 23.19%, 세종 22.39% 등으로 나타났다. 경남은 21.59%이며 사전투표율이 가장 낮은 곳은 대구로 14.8%를 기록했다. 이어 광주 17.28%, 부산 18.59%, 경기 19.06%, 울산 19.65% 순으로 나타났다. 수도권의 사전투표율은 서울 21.2%, 인천 20.08%을 기록했다. 그러나 이번 지방선거 사전투표율은 역대 최고 사전투표율을 기록했던 지난 3월 제20대 대통령 선거 36.93%에는 훨씬 못 미쳤다. 역시 제21대 국회의원 총선(26.69%)과 제19대 대선(26.1%)의 사전투표율보다도 낮아 아쉬움을 주고 있다. 사전투표는 2013년 상반기 재ㆍ보궐선거 때부터 도입됐다.

역대선거 전체 투표율은 2010년 지방선거에서는 54.5%, 2012년 총선은 54.2%, 같은 해 대선은 75.8%, 2014년 지방선거는 56.8%, 2016년 총선은 53.0%, 2017년 대선은 77.2%, 2018년 지방선거 60.2%, 2020년 총선은 66.2%, 2022년 20대 대선은 77.1%이다. 2020년 20대 대선의 지역별 투표율은 광주 81.5%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전남 81.1%, 전북 80.6%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이어 세종은 80.2%, 대구 78.7%, 울산 78.1%, 경북 78.1%, 서울 77.9%, 대전 76.7%, 경기 76.7%, 경남 76.4%, 강원 76.1%, 부산 75.3%, 인천 74.8%, 충북 74.8%, 충남 73.7%, 제주 72.6%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이번 지방선거 사전투표에는 전체 유권자 4440만 3449명 중 913만 3522명이 투표를 했다. 이제 3526만 9927명의 유권자가 남아 있다. 여야 정당은 사전투표를 하지 않은 3526만 9900여 명의 유권자의 표심을 잡기 위해 남은 선거전에 혼신을 다하고 있다. 사전투표에는 주말 나들이를 떠나기에 앞서, 논산 육군훈련소에서도 1만 3000명이 사전투표를 했다. 사전투표의 열기가 오는 6월 1일 선거일까지 이어지기를 바란다. 비록 정치와 정치인의 수준은 떨어지나 선거 역사를 통틀어 역대 최고의 투표율을 기록해 유권자의 힘을 보여 주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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