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호자 대상 교육과정 등 소개
김해시가 언어ㆍ문화 적응에 어려움을 겪고 학교 제도에 대한 정보가 상대적으로 부족한 다문화가정 자녀를 대상으로 기초학습 지원을 본격화한다.
시는 `취학준비 학습지원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다문화가족 자녀는 기초학력 저하와 학교생활 부적응 문제를 겪고 있는 경우가 많다. 해당 사업은 미취학 및 저학년 자녀를 대상으로 읽기, 쓰기, 셈하기 등 기본학습을 지원해 학교 적응력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현재 김해시가족센터(센터장 장수한)가 내외동, 진영읍 2개 지역에서 총 3개 반을 운영, 12명이 참여하고 있다. 아동을 대상으로 다양한 교재와 교구를 활용해 기초 한글 및 산수, 그림책 읽기, 독후활동 등 주 2회 수준별 맞춤 학습지도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또 보호자를 대상으로 학교생활 및 교육과정, 자녀와 올바른 상호작용 방법 등 개별 상담도 진행해 학부모로서의 역량 강화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김해시 초ㆍ중ㆍ고 다문화학생은 지난해 4월 1일 기준 2106명으로 전년 대비 9.4% 증가했다. 경남 다문화학생 증가율은 3.32%로 김해시가 도내 타지역에 비해 매년 다문화 학생이 급격히 증가함을 알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출생률이 감소하면서 전체 학생 중 다문화 학생의 비율이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 다문화 학생이 안정적으로 학교에 적응하도록 하는 것이 이제 우리의 주요과제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이 사업이 다문화가족 자녀들이 동등한 출발선에서 성장할 수 있는 길잡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관심 있는 다문화가족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밝혔다.
학습 지원을 희망하는 미취학 및 초등학교 저학년을 둔 다문화 가정은 김해시가족센터 진영사업소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