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4 23:01 (수)
선박이 여전히 경남 수출 발목 잡아
선박이 여전히 경남 수출 발목 잡아
  • 황철성 기자 
  • 승인 2022.05.26 01: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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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수출 작년보다 5.4% 감소
선박 이어 차 부품 영향 끼쳐

경남지역 4월 수출이 감소한 가운데 선박의 부진으로 여전히 경남 수출의 발목을 잡고 있다.
한국무역협회 경남본부가 25일 발표한 경남 수출입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경남지역 4월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5.4% 감소한 26억 56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에 지난달에 이어 전년 동기 대비 수출 감소를 이어가고 있으며, 4개월 간 경남의 수출누계액은 119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2.3% 감소했다.  
반면 수입은 전년 동기 대비 49.4% 증가한 22억 3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5월 수입이 증가하기 시작해 매우 큰 폭의 수입 증가가 11개월째 이어지고 있으며, 올해 4개월간 수입누계액은 94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9% 증가했다. 
수출 부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인한 큰 폭의 수입증가로 경남의 4월 무역수지는 최근 3년 간 두 번째로 낮은 무역수지흑자인 4억 2000만 달러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무역수지 흑자가 가장 낮았던 기간 또한 지난 1월로 올해 무역수지가 현저히 악화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올해 4개월 간 누계 무역수지는 25억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4월 주요 품목의 수출 실적을 보면 1위 품목인 선박의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33.3% 감소해 2억 2600만 달러를 수출했으며 전체 경남지역 수출의 8.5%를 차지하는데 그쳤다. 
2위 품목은 자동차부품이며 전년 동기 대비 5.9% 감소한 2억 2500만 달러를 기록했다. 3위 품목인 건설중장비는 전년 동기 대비 0.68% 감소한 1억 4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4월 수출 1위국은 미국이며 수출 1위 품목인 냉장고의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23.0% 증가하는 등 총 수출이 27.1% 증가해 7억 1800만 달러 수출을 기록했으며, 수출 2위국인 중국은 1위 품목인 선박용 엔진 및 그 부품이 전년 동기 대비 30.3% 감소하는 등 총 수출이 22.1% 감소해 3억 달러의 수출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3위 수출국은 일본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한 1억 6700만 달러 수출을 기록했다. 
한국무역협회 경남지역본부 김남규 지역본부장은 "선박의 부진 속에 원자재 가격이 높게 유지되면서 2개월째 수출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경남의 수출 실적은 선박의 인도 여부에 그 의존도가 큰 만큼 조선 산업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면서 "지난해와 올해 선박의 수주 실적이 우수해 인도 시점이 도래하면 수출이 증가할 것으로 보이나 인력 부족 사태가 예상이 되는 만큼 인력을 지원할 수 있는 다양한 정책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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