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지역 선거 안심할 수 없어
거제지역 선거 안심할 수 없어
  • 경남매일
  • 승인 2022.05.26 0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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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 보수 텃밭 탈환에
여러 돌출 변수 힘써
단일화도 쉽지 않을 듯
한상균  지방자치부 국장
한상균 지방자치부 국장

 

6ㆍ1지방선거에서 여야가 수성이냐, 탈환이냐를 놓고 과열 양상으로 확산되고 있다. 
거제시 선거구도 예외는 아니다. 전통적인 보수 텃밭이던 거제가 완전한 진보 회귀 지역으로 안착됐던 탓에 다시 보수진영의 탈환 명분이 강하게 일고 있다.

특히, 거제시장은 단 한 번도 민주당에 자리를 내준 적이 없었다. 김대중 정부, 노무현 정부에서도 시장은 보수가 차지했다. 그러나 문재인 정부 출범의 바람은 시장 자리만 아니라 도의원 3석 전원, 시의원 16석 중 11석을 품에 안았다. 그래서 시장 탈환에 대한 의지는 후보 당사자 못지않게 보수 지지자들의 열망도 그 어느 때보다 강하게 나타난다.
대선에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은 보수진영의 기폭제가 됐다. 진영논리 기준으로 과거 막대기만 꽂아도 당선이라는 등식이 성립했던 곳이라는 점에서다.
호사다마라고 할까 항상 어느 곳이든 무리수가 패착을 불러올 수 있다는 경고가 있기 마련이다. 여야 양자대결에 무소속이 2명이나 따라붙었다. 변광용(민), 박종우(국)에 김한표(무) 김승철(무) 후보 4자 구도다. 특히 김한표의 무소속 출마는 국민의힘 7명의 예비 후보군에서도 줄곧 1위를 차지한 유력 주자였기에 박종우 후보에게는 당락을 결정짓는 변수로 떠올랐다. 이런 구도의 끝은 탈환이 아니라 시장직을 상대에게 고스란히 바치는 꼴이 될 것이라는 비아냥을 불러온다.

김한표 후보는 지난 국회의원 선거 컷오프, 이번 시장 선거에서도 두 번째 컷오프를 당했다. 지난 선거에는 출마를 접었다가 이번에는 곧바로 무소속 출마로 경쟁대열에 뛰어들었다. 김 후보는 `공천 학살`을 무소속 출마 이유로 들었다. 시의원 공천에서도 3명이 반발했다. 시험결과는 공개하지 않고, 무응시자는 공천했다는 이유다. 
윤석열과 안철수, 이재명과 김동연의 단일화 사례까지 회자되면서 박종우와 김한표의 단일화 요구도 거세지는 분위기다. 그러나 양측이 연일 날선 비판을 쏟아내고 그 비판의 수위가 도를 넘는 수준인 것을 감안하면 단일화는 멀어졌다.

국민의힘 서일준 의원이 그 열쇠를 쥐고 있지만 요지부동인 상황에서 한 여론조사 결과 박종우 1위가 단일화를 누른 것으로 알려진다. 그러나 국민의힘 거제시 당협 여사원과 박종우 후보 측 인사의 돈거래 사건은 국민의힘 측에는 분명히 악재다. 

이 문제는 단골 메뉴로 등장하며 후보자와 그 진영이 서로 유불리를 달리하며 공방전을 키워가는 상황이다. 거제시장 선거에서 당풍과 무소속 바람이 결과를 혼재하고, 그 바람의 틈새로 현역의 변수까지 힘을 쓰면서 이번 선거는 끝이 나야 알 수 있는 안갯속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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