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스 철거 의혹` 약사, 사무장약국 운영 수사
펜스 철거 의혹` 약사, 사무장약국 운영 수사
  • 임채용 기자
  • 승인 2022.05.26 00: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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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특사경, 정황 포착
"가족 동원 장기간 편법"
"약사회 등 알고도 묵인"

양산부산대학교병원 앞 공공공지 철제 펜스 철거를 주도했다는 의혹을 사고 있는 한 약사가 이번에는 가족 등을 동원해 갖은 편법ㆍ위법행위를 해왔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약사 A씨는 억대 뇌물공여 사건에 등장하는 인물이다. 경남도특사경은 수사 등을 통해 A씨가 페이퍼컴니식의 도도매 의약품 납품사 Y약품을 설립하고 양산을 비롯한 전국 각지에 면대약국과 사무장약국을 다수 운영하고 있는 실소유자라는 정황을 등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진다.
A씨는 부친 B씨와 모친 C씨 이모 D씨 등 가족과 함께 주도면밀하게 장기간 이런 행각을 벌여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약사법과 금융실명법 위반 등 소지가 다분한 행위를 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 사건을 잘 알고 있는 다수의 약사들은 대한약사회는 물론 수많은 제약회사들이 A씨가 사무장, 면대약국 운영 등 법규 위반과 편법 등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제재를 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 때문에 선량하게 약국을 운영하고 있는 다수의 약사들이 큰 피해를 보고 있다고 성토했다.
경남특사경으로부터 약사법과 금융실명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는 약사 A씨는 대구 출신으로 양산을 비롯한 전국 각지에 수십 개의 사무장약국과 면대약국을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그는 지난 2019년 이모 D씨를 대표이사로 내세워 Y약품이라는 법인업체 설립을 주도했으며, 양산부산대병원 앞 4~5곳 약국과 전국 약국 면대약국 등으로 이득을 보고 있다고 한다. 양산부산대병원 인근 약사들에 따르면 해당 약국들은 A씨가 졸업한 대학 약학과 출신 후배들이 독점하고 있다고 한다.
설립 당초 대표이사였던 D씨는 양산부산대병원 앞에서 의료기 가게를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법인 등기상 서울에 설립된 것으로 돼 있는 Y약품 등에 전화를 하면 D씨가 운영하고 있는 양산부산대병원 앞 의료기 가게라는 점이 확인됐다. 현재 이 회사의 대표이사는 D씨의 의료기 가게에서 근무하고 있는 F씨로 변경돼 있다.
Y약품의 법인등기부등본상 당초 대표이사였던 D씨는 현재 양산부산대병원 앞에서 의료기상을 운영하고 있으며, 직원인 F씨가 등기 대표로 변경됐다. Y약품의 실세가 A씨라는 점이 드러나게 된 것은 E약품이 A씨에게 의약품 납품공급 등 이유로 담보를 요청했기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Y약품은 E약품을 비롯한 제약사 4곳을 상대로 `일감 몰아주기` 방식으로 집중 공급받고, 이렇게 공급받은 의약품을 자신의 모교 후배들이 바지 약사로 운영하고 있는 양산부산대병원 앞 약국들을 비롯한 전국 약국에 납품받도록 하고 1% 정도 수수료를 지급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약품은 Y약품의 실소유주가 A씨라는 것을 알고 그에게 담보제공을 요청했고, A씨는 모친 C씨가 소유하고 있는 기장 소재의 토지를 담보로 제공한 정황이 드러난 것으로 전해졌다. 
다수의 약사들은 "약사법에 따르면 약사는 자격증을 소유하고 있더라도 하나의 약국만을 운영할 수 있도록 돼 있다"며 "이권에 눈이 먼 한 사람의 부도덕한 행위로 다수의 약사들이 피해를 보고 있는 셈"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필시 약사를 고용했으니 문제 될 것이 없다는 주장을 할 것이 뻔하지만, A씨를 중심으로 약국 운영과 설립 등에 관한 자금 지급 및 출금 등이 이뤄졌다는 것은 그가 기업형식으로 사무장약국과 면대약국을 실제 운영하고 있다는 사실이 경남특사경을 통해 명확히 증명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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