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6 13:18 (화)
김해시장 양당 후보 주소지 놓고 공방
김해시장 양당 후보 주소지 놓고 공방
  • 경남매일
  • 승인 2022.05.25 0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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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성곤 "실제 부산 거주 의혹"
홍태용 "소유 주택 없이 전세"
더불어민주당 허성곤(왼쪽) 김해시장 후보와 국민의힘 홍태용 후보가 각각 기자회견을 열어 주소지를 놓고 공방을 벌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허성곤(왼쪽) 김해시장 후보와 국민의힘 홍태용 후보가 각각 기자회견을 열어 주소지를 놓고 공방을 벌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허성곤 김해시장 후보와 국민의힘 홍태용 후보가 홍 후보 주소지를 놓고 공방을 벌였다.
허성곤 후보는 24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홍 후보는 부산에 살면서 주소만 김해에 두고 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허 후보는 선관위에 등록된 재산등록 자료를 근거로 제시했다. 해당 자료에는 홍 후보 또는 배우자 명의로 김해시에 상가, 임야, 전세 임차권이 있지만 주택이나 아파트를 소유하지 않는 것으로 나온다.
허 후보는 "홍 후보가 부부 명의로 부산, 양산, 밀양 등 다른 지역에서 부동산을 보유하고도 고향인 김해에는 집이 없다"고 주장했다.
홍 후보는 직후 열린 공약 발표 기자회견에서 해당 의혹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했다. 그는 "부산시에 소유 주택이나 아파트는 없지만 전세로 김해에 오랫동안 살고 있다. 전세로 살면 김해사람이 아니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밀양 삼랑진에 있는 주택은 시골집이고 부산시에 있는 아파트는 혼자 사시는 연로한 장모님이 사는 아파트하고 같은 동, 같은 라인에 거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부산 집은 부산에서 교편을 잡는 집사람이 장모님을 보살피려고 머무는 곳"이라며 "김해시에 아파트나 주택을 소유하면 `1가구 3주택`으로 부담이 되는 게 사실"이라고 해명했다.
홍 후보는 "며칠 남지 않은 선거판을 진흙탕으로 만들고 싶은지 허 후보에게 묻고 싶다"며 "공약 대결 대신 흑색선전하면 시민들이 오히려 실망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허 후보는 지난 20일 열린 TV토론에서도 홍 후보 주소지를 문제 삼았으며 홍 후보는 "자녀들은 김해에서 초등학교에 다녔고, 아내가 부산에서 교편을 잡는 바람에 중ㆍ고등학교는 부산에서 다녔다"고 반박했다.

김용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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