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운동 `명당`에 가면 `표심` 보여요
선거운동 `명당`에 가면 `표심` 보여요
  • 경남매일
  • 승인 2022.05.25 0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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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면 5일 장터 인기
좋은 시간대 자리잡기
좋은 자리 외침 있는데
유권자 외면할 때 많아

 

거제면 5일장이 열리는 거제 관아 광장은 후보들의 현수막과 유세 차량이 집결하는 명당으로 자리매김했다. 

거제면 5일 장터가 거제시에서 가장 손꼽히는 선거운동 명당지로 떠올랐다. 특히 이곳에서도 가장 명당으로 여기는 장소는 거제 기성관 앞자리와 복개천 시장 사거리다. 
선거판만 벌려 놓아도 관중이 모여들고 직선으로 뻗어 있는 중앙도로와 시장터가 한눈에 들어오기 때문이다. 
오래전부터 장날 자리잡기 선점은 선거캠프의 주요 전략이다. 구한말까지 이곳은 관아가 존재한 곳이다. 특히 현 시장터는 읍창 자리여서 건물이 헐리고 난 공터는 자연스럽게 전통시장으로 자리매김했다. 그래서 거제면 5일장은 거제시 전역에서 독보적으로 남아있는 유일한 장날이 형성되는 전통시장이다. 4일, 9일 5일 터울로 장이 들어서는 이곳은 지역은 변방 면지역이지만 이곳을 찾는 고객은 거제전역의 시민이 대부분이다. 
이른 아침 개장된 장터가 점심 전에 파장이 되기 때문에 갈길 바쁜 후보들은 이 틈새를 잘 이용해야 시간도 아끼고 다양한 지역의 유권자를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된다는 점에서 선호하는 곳이다. 선거판만 펼쳐 놓으면 장마당을 찾은 시민들을 만날 수 있기 때문이다. 
24일 장날은 더불어민주당 변광용 시장 후보가 복개천 사거리에 터를 잡았다. 기성관 앞 도로는 국민의힘 서일준 의원 가두 차량과 무소속 김한표 시장 후보의 유세 차량이 서로 맞보기를 하며 세 과시를 했다. 시장 후보들이 모이는 곳에는 도의원 제1선거구, 시의원 가선거구 후보들까지 합세했다.
도지사, 교육감 후보들의 유세 차량도 눈에 띄긴 했지만 후보 당사자가 빠진 탓에 눈길을 돌리기에는 역부족으로 보였다. 선거 기간 중 마지막 기회가 되는 오는 29일 장날은 각 후보 진영의 자리 잡기가 상당히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렇지만 이러한 치열한 자리잡기 경쟁에 비해 군중들의 집중 열기가 반비례한다는 것이 아이러니다. 현란한 율동과 확성기 소리는 요란한데 군중은 없다. 시민 A(68)씨는 "군중을 모으는 선거운동 방법은 가장 초기의 형태다. 발품을 팔아야 하는데 바람을 타는 구태 정치가 판을 친다"고 꼬집었다.  

한상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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