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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 예술 울림, 물결 이뤄 큰 메아리 만든다
밀양 예술 울림, 물결 이뤄 큰 메아리 만든다
  • 경남매일
  • 승인 2022.05.24 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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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 누루미술관 올 전시 개관 
12월까지 Wave&Move 시리즈
시민 모습 영상ㆍ사운드로 담아
지난해 누루미술관에서 개최된 작가 제바의 전시회 `Steps`.

밀양의 가장 작은 미술관 밀양 누루미술관에서는 지난 21일 문정원 큐레이터의 개회사 및 강진현 관장의 환영사와 노기훈 작가의 전시 소개로 올해 첫 전시의 시작을 알렸다. 
지난 2020년 8월에 첫 개관한 누루미술관은 올해 전시회 3회, 전시연계 프로그램 3회, 자문회의 및 간담회 총 6회를 계획하고 있다. 올해 계획된 총 3번의 전시를 아우르는 테마는 `Wave&Move`이다. 이는 밀양과 밀양시민들의 일상, 종교, 사건, 인물 등의 과거와 현재를 잇는 울림이 지역을 넘어 세계로 물결처럼 뻗어나가는 반향이 되기를 바라는 뜻에서 붙여졌다. 
첫 번째 전시 `Wave&MoveⅠ`은 밀양시민의 모습과 목소리를 객채화해 담은 영상과 사운드 작업을 주제로 지난 21일부터 다음 달 19일까지 개최된다. 
두 번째 전시 `Wave&MoveⅡ`는 밀양을 구성하는 사람과 사람 간의 관계를 일러스트와 애니메이션 등으로 표현한 것으로 오는 9월 17일부터 10월 20일까지 열리고, 마지막 전시인 `Wave&MoveⅢ`는 지역 구성원으로서의 남성과 여성을 객관화해 이를 타피작업으로 표현한 것으로 오는 10월 28일부터 12월 31일까지 대중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지난해 누루미술관에서 시민들에게 선보인 작가 엄아롱x문화공장의 `내일의 기억`.

 

이희일 문화예술과장은 "밀양시에 설립된 유일한 미술관인 누루미술관은 옛 명례초등학교 폐교의 유휴부지 공간을 재탄생시켜 만든 창작물이다"며 "누루미술관이 지역 예술인의 교류 장을 넘어 지역 문화 예술공간의 거점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관람객들의 꾸준한 관심과 많은 호응을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모든 전시는 무료로 진행되고, 별도의 예약은 필요 없다. 매주 월요일 및 화요일은 정기휴무일이며, 전시 안내 및 기타 문의 사항은 누루 미술관으로 문의하면 된다. 
한편, 누루 미술관의 `누루(樓樓)`는 밀양의 대표 문화유산인 영남루의 연회, 교육, 교류를 위해 활용되던 공간 `루(樓)`의 중요성을 재해석해 지역 문화 예술 거점 공간으로 거듭나고자 하는 소망을 담아 명명됐다. 
누루 미술관은 사단법인 대한스트릿컬쳐앤맹이 기획 및 운영하며, 지난 2020년 문체부 산하의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주관하는 `작은미술관 지원 사업`에 선정돼 밀양시가 3년째 후원하고 있다.  

 

조성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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