盧 13주기 추도식 봉하 1만2천여명 몰렸다
盧 13주기 추도식 봉하 1만2천여명 몰렸다
  • 경남매일
  • 승인 2022.05.24 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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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선 앞서 여야 지도부 집결
정부대표 한덕수 총리 참석
정세현, 외교 성과 등 강조
文 박수 세례에 기립 손인사
23일 오후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에서 엄수된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3주기 추도식에 시민들이 참석해 있다.  / 공동취재단
23일 오후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에서 엄수된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3주기 추도식에 시민들이 참석해 있다. / 공동취재단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3주기 추도식이 23일 묘역에 있는 김해 진영읍 봉하마을에서 엄수됐다.
이날 오후 2시 묘역 옆 생태문화공원 잔디동산에서 `나는 깨어있는 강물이다`를 주제로 13번째 추도식이 열렸다. 주제에는 노 전 대통령이 바란 소통과 통합의 민주주의를 향해 나아가자는 취지를 담았다.
 행사를 주관한 노무현재단은 이날 추모식에 3000여 명이 참여한 것으로 추산했다. 아울러 이날 봉하마을을 방문한 참배객 등은 1만 2000여 명에 이른다고 전했다. 이날 추모식에서는 민주당은 윤호중ㆍ박지현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을 비롯해 박홍근 원내대표, 이재명 총괄선거대책위원장 등 지도부와 당 소속 의원 등이 대거 집결했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와 권성동 원내대표, 선대위 부위원장인 정미경 최고위원 등 여권 핵심 인사 등도 대거 참석했다. 정부 대표로는 한덕수 국무총리 등이 자리했다.
특히 이날 문재인 전 대통령는 지난 10일 퇴임 후 처음로 공개 행사에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부인 김정숙 여사도 자리를 함께했다. 문 전 대통령의 방문은 지난 2017년 5월 10일 대통령 취임 후 10여 일 만에 엄수된 8주기 행사 이후 5년 만이다.
문 전 대통령은 이번 행사에서 따로 인사말을 하지 않았다. 대신 노무현 정부 각료 출신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이 추도사에 나섰다.
정 전 장관은 "노 전 대통령은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한국이 균형자 역할을 하고자 했다"며 "강대국에 둘러싸인 우리나라가 그들에게 휘둘리기만 할 게 아니라 스스로의 운명을 주도적으로 개척해 나가려고 애썼지만 반발이 만만치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보수 진영의 비난과 비아냥 때문에 곤욕을 치르기도 했지만 문재인 정부 5년을 거치는 동안 우리나라는 세계 10위 경제대국, 6위 군사강국으로 우뚝 서게 됐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물길은 평지에서도 곧게만 흐르지 않는다. 강물은 구불구불 흐르면서도 바다를 포기하지 않는다`는 생전 말씀처럼 우리 정치도 늘 깨어있는 강물처럼 바다로, 바다로 향할 것이라 믿는다"고 강조했다.
정 전 장관은 추도사를 하는 과정에서 청중으로부터 박수가 나오자 `문 전 대통령에게 박수를 보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시민들이 `문재인`을 연호하자, 문 전 대통령은 일어나 손을 흔들며 인사하기도 했다.
정세균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인사말에서 "시민 권력으로 탄생한 노무현 전 대통령을 여전히 그리워하는 이유는 끝끝내 이루지 못한 그의 꿈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의 못다 한 꿈이 시민 여러분의 힘으로 완성되길 진정으로 고대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추모제를 마친 후 문 전 대통령 등 참석자들은 대통령 묘역에 헌화 참배했다. 

이병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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