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지사
양문석， 책임있는 야당후보
박완수， 지방 권력 심판해야
여영국， 거대 양당과 싸울것

창원시장
허성무， 일 잘하는 현 시장
홍남표， 혁신전략 시 변화

"결전， 경남도민은 누굴 택할 것인가…." 6ㆍ1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19일 경남도내 선거구에 출마한 후보들은 일제히 필승 각오를 다지며 13일간의 열전에 돌입했다.

향후 4년간 도정을 이끌어 갈 3명의 도지사 후보들은 이날 오전 일찌감치 출정식을 열고 본격 유세에 나섰다.

국민의힘 박완수 후보는 오전 10시 창원시청 광장 최윤덕 장상 동상 앞에서 출정식을 열고 "준비된 도지사"임을 호소했다.

박 후보는 "대한민국 국민이 심판을 통해 정권을 바꿨다. 이제 남은 것은 지방 권력의 심판"이라며 "그 심판을 통해 경남을 새롭게 이끌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 박 후보는 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오는 31일까지 18개 시ㆍ군 전역을 두루 돌 예정인 가운데 특히 더불어민주당 단체장이 있는 창원ㆍ김해ㆍ양산 등 7개 시ㆍ군에서 집중 유세를 펼치기로 했다.

민주당 양문석 도지사 후보는 오전 11시 진주 광미사거리에서 한경호 진주시장 후보와 공동 출정식을 했다.

양 후보는 "정치는 잘못되고 문제 있는 것을 바꾸는 것으로， 지금 경남에는 이런 정치가 필요하다"며 "합리적이고 책임 있는 야당 후보에게 힘을 실어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이날만 해도 오전 사천ㆍ진주에 이어 오후에는 고성ㆍ통영에서 유세 활동을 하는 등 유권자들과의 스킨십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정의당 여영국 후보는 오전 10시 상남시장 앞 사거리에서 당 지도부와 광역의원ㆍ기초의원 후보 등이 참석한 가운데 출정식을 열고 출마 각오를 다졌다. 여 후보는 "다당제 정치를 안착시키고 다양한 시민의 삶을 반영하는 지방정부ㆍ지방의회를 만들겠다"며 "정의당 대표이자 도지사 후보로서 거대 양당에 맞서 경남에서 당당히 싸우겠다"고 밝혔다.

출정식에 앞서 창원병원 사거리에서 출근길 유세로 공식 선거운동을 시작한 여 후보는 오후에는 김해와 창원 일대를 돌며 표심 잡기에 나섰다. 경남교육감 후보에 출마한 박종훈ㆍ김상권 후보도 지역민을 만나며 표심 경쟁에 돌입했다.

인구 104만 특례시인 창원시장 여야 후보도 열전을 예고했다. 재선에 도전하는 민주당 허성무 창원시장 후보는 오전 7시 명곡광장 교차로에서 출근 인사를 한 데 이어 오후 4시 상남분수광장에서 출정식을 진행했다. `일 잘하는 운동화 시장`을 내세운 허 후보는 현 시장 이점을 업고 적임자임을 호소했다.

`혁신전략가`임을 내세운 홍남표 창원시장 후보는 박완수 후보 출정식에 함께 참여해 `원팀`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지방선거에서 이겨야만 비로소 진정한 승리라고 할 수 있다"며 "전시행정， 낭비행정이 아닌 혁신 전략으로 창원시를 확 바꾸겠다"고 말했다.

김영선， 예산 책임질 힘찬 후보
김지수， 떠나버리는 철새 안돼

박완수 후보의 도지사 출마로 공석이 된 창원 의창 국회의원 자리를 두고 사상 첫 여성 맞대결을 펼칠 국힘 김영선ㆍ민주당 김지수 후보도 양보 없는 경쟁에 돌입했다.

`4선` 경륜을 앞세운 김영선 후보는 같은 당 박완수ㆍ홍남표 후보와 나란히 출정식에 참여해 "(창원 의창 발전을 위한) 예산을 책임질 작지만 힘찬 후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김지수 후보는 "선거할 때만 나타났다 떠나버리는 철새가 아니다. 12년 동안 함께 울고 웃은 의창구 정치인"임을 강조하면서 오후 6시 창원 명곡광장에서 출정식을 열었다.

김해시장 여야 후보 2인은 진영읍을 중심으로 첫날 선거유세를 펼쳤다. 3선에 도전하는 민주당 허성곤 후보는 오전 진영장터에서 합동유세를 한 후 오후 수로왕릉 앞에서 선거 출정식을 했다.

의사 출신 국힘 홍태용 후보는 오후 진영읍 우리은행 사거리에서 박완수 도지사 후보와 함께 선거 출정식을 치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