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9 19:39 (금)
코로나 악몽 벗어나 조속하게 활기찾는 길
코로나 악몽 벗어나 조속하게 활기찾는 길
  • 경남매일
  • 승인 2022.05.18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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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이 되살아나고 있다. 코로나19로 나들이가 힘들었던 지난날을 보상이라도 하듯이 우리 길이 활기를 되찾고 있다. 창원시에서는 시를 대표하는 프리마켓 행사인 `길마켓`이 2년 만에 재개장에 들어간다는 반가운 소식이다. 오는 21일 성산구 성산아트홀 가로수길 일대에서 개최되는 창원 길마켓을 시작으로 28일에는 마산회원구 창원NC파크마산구장 내 가족공원에서 마산 길마켓이 열린다. 진해권역 길마켓은 다음 달부터 중앙로타리 분수광장에서 재개장될 예정이라고 한다.

통영에서는 아이들의 등굣길이 화사해졌다고 한다. 통영시 유영초등학교 학교 앞 돌담길이 아름다운 벽화로 단장돼 아이들은 학교 가기가 즐겁다고 한다. 그동안 학교 앞 돌담길은 잿빛 시멘트에 잡초가 뒤엉켜 침침했다. 통영해모로오션힐 아파트와 학교 사이에 있는 마을 안길은 많은 아이들이 통학로로 이용하고 있는 길목이지만 높은 담장에 햇빛이 들지 않아 어두컴컴했다고 한다. 직장, 공장새마을운동 통영시협의회가 나서 지난 14일부터 17일까지 꿈을 키우는 통학로 만들기 사업을 벌여 아이들에게 아름다운 통학로를 선물했다. 더욱이 통학로 만들기에는 하늘벽화봉사단, 새마을지도자, 경상국립대학교 해양과학대학 새마을동아리 Y-SMU 회원 그리고 유영초교 학생까지 참여했다고 한다. 잡초가 제거된 담장에는 알록달록한 색으로 칠한 조각보와 아기자기한 그림으로 채워졌다. 아이들은 자기들의 통학길을 어른들과 함께 아름답고 밝은 통학길을 만들면서 길의 소중함과 의미를 새겼을 것이다.

특히 길마켓은 기후 위기 시대 탄소중립 실천과 재활용 문화 인식 증진에도 도움이 된다고 하니 일석삼조다. 코로나19 팬데믹 동안 인적이 끊겼던 길이 길마켓과 벽화 단장을 시작으로 점점 활기를 되찾아 상권이 회복하고 건강성을 되찾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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