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공개 고문서 발견 `삼장수` 연구 활력 찾아야
미공개 고문서 발견 `삼장수` 연구 활력 찾아야
  • 경남매일
  • 승인 2022.05.16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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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 삼수리 삼장수 생가터에서 미공개 고문헌이 대거 발견됐다. 삼장수는 조선시대 이징석, 징옥, 징규 등 삼형제 장군을 말하며 미을 이름은 장수 3명(三帥)의 뜻이 담겨 있다. 이징옥 장군은 1453년 계유정란 이후 함길도 절제사 때 수양대군에 맞서 군사를 일으킨 `이징옥의 난`으로 잘 알려져 있다. 세종 때에는 6진 개척에 공을 세운 무장이었다. 1423년(세종 5년) 함길도 지역으로 파견된 뒤 20년 가까이 북방 방어를 맡아왔다. 경상도ㆍ평안도 절제사를 거쳐 1450년(세종 32년) 문종 때 다시 함길도 절제사가 돼 줄곧 변방을 수호해왔다. 김종서와 가깝다는 이유로 왕위를 노리던 수양대군 일파의 주된 표적이 됐다. 계유정란으로 김종서 등이 죽임을 당하자 이징옥 장군은 군사를 일으켰으나 수양대군의 수하 등에 기습을 당해 세 아들과 함께 살해됐다.

이징옥 장군은 `대금 황제`로 불리는 등 여진족 등에는 전설과 같은 인물이었다. 장군은 양산지역의 충절과 기개의 표상으로 양산시는 오래전부터 삼장수를 재조명하고 있다. 최근 문중에서 삼장수 생가터를 정리하던 중 별도로 보관 중인 소형 나무 궤짝에서 양산 이씨 가첩과 조선 중기의 상서문, 호적 관련 문서, 서간문, 고서 등 127점을 발견했다. 이 자료들은 지금까지 외부에 공개된 적이 없는 문서로 조선 중기에서 후기에 이르는 집안 내력을 확인할 수 있는 귀중한 역사 자료다. 특히 경상감영에 올렸던 상서문과 서간문 등은 당시 지역사회의 소사를 알 수 있어 사료적 가치가 높다고 한다.

미공개 고문헌이 대거 발견되면서 양산시가 추진 중인 삼장수 마을 관광화 사업과 이징석 장군 묘 문화재 지정사업 등이 활기를 띠게 됐다. 역사 규명을 통해 이징옥 장군의 발자취가 충절의 표상이 되도록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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