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6 06:09 (금)
文 사저 앞 `확성기 소음` 시위에 비판 잇따라
文 사저 앞 `확성기 소음` 시위에 비판 잇따라
  • 서울 이대형 기자
  • 승인 2022.05.16 22: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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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시골마을 자유 깨" 이준석 "지적도 형식 중요"
문재인 전 대통령 양산 사저 인근 확성기 집회를 두고 비판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사진은 지난 15일 문 전 대통령 사저에 시민 발길이 이어지는 모습. 연합뉴스
문재인 전 대통령 양산 사저 인근 확성기 집회를 두고 비판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사진은 지난 15일 문 전 대통령 사저에 시민 발길이 이어지는 모습. 연합뉴스

문재인 전 대통령이 귀향한 양산 사저 인근에서 벌어지는 보수단체 집회를 두고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지난 15일 페이스북에 "집으로 돌아오니 확성기 소음과 욕설이 함께하는 `반지성`이 `작은 시골 마을 일요일의 평온과 자유를 깨고 있다`"고 적었다.

이어 "양산 평산마을 주민 여러분 미안합니다"라고 대신 사죄했다.

문 전 대통령이 지난 10일 귀향한 하북면 지산리 평산마을에 귀향한 이후 확성기와 스피커 등을 이용한 비난 방송 등이 이어졌다. 이에 인근 주민 등은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반지성`이라는 표현은 윤석열 대통령의 취임사에 등장한 말을 빗댄 것으로 집회를 비판하고 윤 대통령에 대한 불편한 감정도 우회적으로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윤 대통령은 지난 10일 취임사에서 "각자가 보고 듣고 싶은 사실만을 선택하거나 다수의 힘으로 상대의 의견을 억압하는 반지성주의가 민주주의를 위기에 빠뜨리고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도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문 전 대통령에 대한 비판과 지적도 방법과 형식 면에서 항상 많은 공감을 받을 수 있는 형태로 진행해 달라"고 전했다.

이어 윤상현 의원도 16일 "정치적 표현은 언제 어디서든 자유로워야 하지만, 민폐가 돼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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