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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사절단, 술자리 女 종업원 동석 의혹
고성사절단, 술자리 女 종업원 동석 의혹
  • 이대형 기자
  • 승인 2022.05.15 22: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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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군의원 등 몽골 방문...의회서 의원간 `성행위자` 발언
군, 명예 훼손 등 고소장 접수
몽골을 방문한 `고성군 공룡엑스포 홍보 사절단` 일부 술자리에 여성 종업원이 동승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일명 `몽골 사건`으로 불리는 해당 사건을 두고 법적 공방이 이어질 전망이다.

15일 고성군 등에 따르면 군은 지난 2019년 9월 17일부터 22일까지 5박 6일간 일정으로 몽골 지방정부 초청을 받아 백두현 고성군수, 박용삼 고성군의회 의장 및 군의원, 지역 언론사, 공무원 등 23명이 몽골을 방문했다.

`2020년 고성공룡세계엑스포` 개최를 위해 공룡화석 산지로 유명한 몽골과 문화 교류를 통해 공룡을 브랜드화하는 등 상생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방문이었다. 이런 가운데 최근 고성군밴드와 언론 등을 통해 사절단이 만찬에 이어 2차 술자리에 여성 종업원과 동석했다는 의혹 등이 제기되면서 파문이 일고 있다.

특히, 지난 2019년 7월 1일 고성군의회 제8대 후반기 의장단 선거 당시 의회에서 녹취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모 의원이 단상에 있는 다른 의원에게 `성행위자`란 표현을 하면서 의혹이 확대됐다.

A씨 등 고성군의회 본회의장 참석자들에 따르면 이날 고성군의회 제256회 본회의 회의록(제1차 본회) 기록에서 모 의원이 "성범죄자는 안 되고, 성행위자는 오늘 의장되는가 한 번 봐야 되겠네. 성행위자ㆍ성범죄자는 안 되는 것이고, 성행위자ㆍ성행위하는 것 내가 딱 갖고 있으니까. ○○이라고 자기는 뻣뻣하게 앉아가지고 나쁜 것도 안 하는 것처럼 딱 앉아 있고. 철면피다. 철면피"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본회의 기록에는 의사담당이 `○○님께 투표를 하겠습니까`라고 회의 순서에 따라 진행을 하자 모 의원이 의석으로 들어가면서 `저X 저거 성행위자다. 내가 공개할 테니까. 기자회견 할 테니까. 저 X가 성행위자입니다. X놈의 자식`이라고 기록돼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군은 몽골 홍보 사절단이 일명 `몽골 사건` 의혹으로 얼룩지자 고성경찰서에 명예 훼손 등 혐의로 고소장을 접수한 상태다.

이에 대해 한 군민은 "이미 일행의 일부가 수사기관에 고소장을 제출하는 등 돌이킬 수 없는 사건으로 확대돼 `홍보 사절단` 일부의 일탈된 도덕성은 사법기관을 통해 명확하게 진위가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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