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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 3ㆍ15 해양누리공원 인기 몰이
마산 3ㆍ15 해양누리공원 인기 몰이
  • 이병영 기자
  • 승인 2022.05.12 22: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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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영 지방자치부 부국장
이병영 지방자치부 부국장

최근 들어 창원 마산의 새로운 명물로 등장한 3ㆍ15 해양누리공원이 인근 주민들과 관광객들에게 조깅이나 산책코스로 인기를 누리면서 각광을 받고 있다. 그러나 전국적인 인구 감소추세에다 지난 2010년 7월 1일 마창진의 통합을 기점으로 해서 인구가 더 줄어들어 지금은 36만 7000여 명까지 줄어들었다. 말 그대로 마산의 위용은 바닥을 치고 있다. 게다가 제대로 갖춰진 공원이 없어 시민들의 휴식공간이 턱없이 부족한 상태로 지난 수십여년의 세월을 보내왔다. 그러나 창원특례시는 지난해 11월 6일 3ㆍ15 해양누리공원의 개장식을 갖고 주민들과 관광객들에게 오픈했다. 그중에서도 보도교는 단연히 제 이름 값을 했다. 3ㆍ15해양누리공원과 마산해양신도시를 연결하는 보도교는 길이 215m, 폭 4.5m(주동선)ㆍ2.5m(조동선) 규모로 전국 최초 8자형 사장교다.

보도교는 저녁 시간대가 되면 다리 자체에 설치된 투광등과 경관조명이 마창대교와 돝섬, 월영동 아파트단지에서 비춰지는 빛의 조화로 이 지역 일대가 휘황찬란한 세상으로 변하고 있다. 특히 저녁 시간대면 산책하는 시민들에게 힐링과 볼거리를 제공하면서 도심의 랜드마크로 부각되고 있다. 이 외에도 3ㆍ15 해양누리공원은 전체 2.3㎞ 해변 산책로에 해양신도시 연결 보도교, 각종 편의시설, 체육시설,벤치, 물놀이장과 바닥분수,각종 어린이 놀이시설. 야외무대, 쉼터,대형 주차장과 화장실 등을 갖추고 있어 다양한 즐길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개방 공간은 서항지구 친수공간 전체 2.3㎞ 중 레포츠~중심 공간 1.2㎞이며, 산책길의 왕복시간은 약 2시간 정도다.

전국에서 마산만이 자랑할 수 있는 것이 바로 해안선이다. 마산자유무역지역 정문 자유무역교 다리 옆에서 시작해 신마산 저유소까지 이어지는 수 ㎞의 해안선이 마산 사람들에게는 천혜의 자연조건이다. 3ㆍ15 해양누리공원이 들어선 자리는 지난 1970~1980년대의 S시멘트 회사를 비롯해 전국의 각 시멘트 회사들의 시멘트 하치장으로써 사용해 왔던 곳이다. 이어 마산지방해양수산청이 지난 2017년부터 서항지구 친수공간 공사를 착공해 오랜 기간 동안 공사를 실시한 결과 지난해 11월 6일 대단원의 막을 내리는 준공식을 갖게 됐다.

3ㆍ15 해양누리공원은 마산항 서항부두~1부두~중앙부두까지 총연장 2.3㎞로 전국 최대규모이다. 부두 기능을 상실한 약 22만㎡의 항만부지를 해양수산부 마산지방해양수산청이 지난 2017년부터 약 498억 원의 국가 예산을 들여 재개발했으며, 창원시가 관리 이전을 받아 도심 내 부족한 휴식공간과 여가생활을 즐길 수 있는 바다쉼터로 바꿨다. 창원시는 현재 빈 곳으로 있는 3ㆍ15 해양누리공원 내 부지는 민주주의 전당 건립과 김주열 열사 시신 인양지 정비, 근대항만역사 체험클러스터, 해양안전체험센터 등을 신축할 계획이다. 창원시는 앞으로 마산이 가진 바다자원을 활용해 해양복합문화센터로 업그레이드시킨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한편, 3ㆍ15 해양누리공원을 매일 산책을 한다는 이모(66ㆍ창원시 마산합포구 월영동 부영아파트) 씨는 "마산만의 아름다운 해안 경관을 가까이서 보고 즐길 수 있어 산책은 물론 건강에 많은 도움을 받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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