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첫날 `중도ㆍ보수 단일 후보` 명칭 공방
등록 첫날 `중도ㆍ보수 단일 후보` 명칭 공방
  • 김명일 기자
  • 승인 2022.05.12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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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훈ㆍ김상권, 후보 등록...박 "아이들 위해 통합 교육"
김 "경남교육 바로 세울 것"
박종훈 예비후보가 12일 오전 경남도선관위에 경남교육감 후보 등록을 하고 있다.
박종훈 예비후보가 12일 오전 경남도선관위에 경남교육감 후보 등록을 하고 있다.

6ㆍ1 지방선거와 함께 치르는 경남교육감 선거는 박종훈(61) 현 교육감과 김상권(64) 전 교육국장의 양자 구도로 치러진다.

진보 성향 박종훈 예비후보와 중도ㆍ보수 단일 후보인 김상권 예비후보는 12일 오전 경남도선관위에 본 후보 등록을 마치고 본격적인 선거 운동에 돌입했다.

그러나 박종훈 후보 측이 이날 `중도ㆍ보수 단일 후보` 사용금지 가처분을 법원에 신청해 김상권 후보가 중도ㆍ보수 단일 후보 명칭을 사용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 후보는 지난 8년간 기울어진 경남교육을 바로세우겠다며 "경남 곳곳을 돌며 경남교육의 청사진을 설명하고 지지를 호소하겠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교육에 진보와 보수가 없다며 진보ㆍ중도ㆍ보수 모두를 아우르는 대통합의 교육감으로 이미 시작한 미래교육의 기반을 더 튼튼히 구축해 아이들이 더 행복하게 자랄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박 후보 측은 `중도ㆍ보수 단일 후보` 라는 표현은 중단해야 한다며 법원에 허위사실공표금지가처분 신청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몇몇 단체가 모여서 추진한 후보 단일화 과정을 거쳤다고 해서 중도ㆍ보수 단일 후보라는 명칭을 쓰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며 "여러 차례 선거를 거치면서 중도 층의 압도적인 지지가 없었다면 제가 교육감으로 당선될 수 없었다"며 "유권자 중에 중도라는 측면에서는 교집합이 발생함에도 김 후보가 중도ㆍ보수 단일 후보라고 표방하는 것은 분명한 허위사실 유포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교육에는 진보ㆍ보수가 따로 없다는 것이 나의 오랜 지론"이라며 "김 후보가 진보니, 보수니, 중도니 하는 시대착오적인 발상에서 벗어나 미래교육을 위한 생산적 정책 대결의 장으로 나오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상권 예비후보가 12일 오전 경남도선관위에 경남교육감 후보 등록을 하고 있다.
김상권 예비후보가 12일 오전 경남도선관위에 경남교육감 후보 등록을 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 후보는 보수 교육감으로 출마한 예비후보들과의 단일화 과정을 통해 선정된 후보라며 단일화 과정을 도민은 충분히 인지하고 있었으며, 중도ㆍ보수 성향과 진보 성향 유권자도 참여한 여론조사 방식의 경선을 통해 선정된 `중도ㆍ보수 단일` 후보다"라고 밝혔다.

이어 "박종훈 후보는 이에 대해 이의를 제기한 적이 없었다"며 "박 후보는 초선과 재선 과정에서 진보단체인 전교조와 민주노총 및 시민단체가 주도하는 경선에 참여하고 그들의 지지 선언을 통해 선출됐고 당선됐다"고 지적했다.

또, 교육감 재직 시 전국의 진보 성향 교육감과 연대하는 등 정책을 공유하는 행보를 했으며 진보 정치인과 교류하는 등 도민과 교육가족은 박종훈을 진보 성향으로 인식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박 교육감은 재임 시 진보 교직단체인 전교조를 중시하는 교직원 인사를 단행하고, 진보를 표방하는 김경수 도지사와 업무협약을 하는 등 진보적인 행보를 해왔다"고 했다.

한편, 박 후보 측은 지난 10일 부산시선거관리위원회는 (모든 중도ㆍ보수 후보가 포함된 단일화가 아니라면) "중도ㆍ보수 단일 후보 사용이 불가하다"고 유권 해석을 내린바 있다고 밝혔다.

경남도선관위는 박종훈 후보 측이 법원에 사용금지 가처분을 신청했기 때문에 법원의 판단을 지켜보고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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