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열 세력 민심 회초리 맞을 것"
국민의힘 공천을 받은 오태완 의령군수가 지난 11일 국민의힘 경남도당에 탈당계를 제출하고 12일 무소속 출마를 공식 선언하면서 의령군수 선거 판도가 요동치고 있다.
오 군수의 무소속 출마는 서울남부지방법원이 지난 11일 `의령군수 경선효력 정지 가처분신청`에 대한 심리를 열고 `국민의힘 의령군수 경선은 강제 추행 등 성범죄로 기소된 자의 피선거권이 정지되는 윤리위원회 당규 제22조를 위반한 것이므로 이러한 경선에 의한 공천도 무효`라는 취지의 결정을 내렸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번 의령군수 선거는 국민의힘 공천 후보 없이 무소속 손호현 후보, 김충규 후보와 무소속으로 3파전을 치르게 됐다. 오 군수 선거대책위는 "정당의 고유 권한인 공천 과정을 사법부가 과도하게 권한을 남용해 개입하고 있다"고 강하게 규탄했다.
선대위는 "후보 등록을 하루 앞두고 국민의힘 의령군수 후보를 배출할 수 있는 최소한의 물리적 시간도 전혀 고려하지 않은 서울남부지원의 가처분결정 인용은 삼권 분립이 명확한 대한민국 헌법 체계에서 있을 수 없는 일이다"며 "향후 본안 소송과 헌법 소원을 통해서라도 바로 잡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선대위는 "오 군수가 부득이하게 무소속으로 출마하고 가처분결정에 대한 이의 제기가 받아들여지거나 억울하게 누명을 쓰고 굴레를 받고 있는 형사 소송에서 무죄 판결을 받은 후 반드시 복당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 군수는 "군민들과 당원들의 67.94% 수치의 압도적인 지지를 통해 공천 확정이 된 국민의힘 의령군수 후보 공천권을 빼앗은 남부지원의 만행과 이를 정치 모리배들에게 군민들이 투표로서 응징하고 심판할 것이다"고 말했다.
오 군수는 "김정권 후보가 신청한 가처분신청이 지금은 인용돼 잠시 기쁘겠지만 반드시 부메랑이 돼 군민들로부터 감당할 수 없는 지탄을 받을 것이며 그에 동조한 의령을 분열과 갈등으로 몰아가고 있는 일부 분열 세력 또한 의령군민의 강력한 민심의 회초리를 맞을 것이다"고 말했다.
오 군수는 "비록 무소속으로 출마하지만 군민들로부터 압도적인 선택을 받고 꼭 당선돼서 국민의힘에 복당해 집권여당의 군수로 다시 돌아오겠다"며 군민들의 지지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