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9 19:38 (금)
경남지사 후보 4명 등록 본격 선거 레이스
경남지사 후보 4명 등록 본격 선거 레이스
  • 박재근 기자
  • 승인 2022.05.12 22: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민주당 양문석,국힘 박완수,정의당 여영국,무소속 최진석
더불어민주당 양문석(왼쪽부터)ㆍ국민의힘 박완수ㆍ정의당 여영국ㆍ무소속 최진석 후보가 6ㆍ1지방선거 경남지사 후보 등록을 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양문석(왼쪽부터)ㆍ국민의힘 박완수ㆍ정의당 여영국ㆍ무소속 최진석 후보가 6ㆍ1지방선거 경남지사 후보 등록을 하고 있다.

민주당 양문석, 어려운 상황 담대한 마음으로 돌파
국힘 박완수, 경남을 위한 경남에 의한 도정 강조
정의당 여영국, 다당제 민주주의 시대적 소명 전력
무소속 최진석, 당 후보 경쟁보다 융합 대안 제시

"도지사 선거, 표정관리 대 가능성 희박…." 다음 달 1일 실시되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는 후보 등록과 함께 본격적인 레이스가 시작됐다. 12일 여야 각 정당 경남도지사 후보 4명이 경남도선거관리위원회를 찾아 후보 등록을 마쳤다. 후보 등록 마감은 13일 오후 6시까지다. 하지만 현재 타 당 또는 무소속 등록 예상자가 없다.

경남도지사 1번 후보 더불어민주당 양문석, 2번 후보는 국민의힘 박완수, 3번 후보는 정의당 여영국이며 4번은 무소속 최진석 후보다.

양 후보는 "어려운 정치 지형에서 담대한 마음으로 돌파해 나가겠다. 도민들의 지지를 받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후보 등록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국민의힘 텃밭이라는 경남의 정치적 오명을 벗겨내겠다. 제대로 싸우고 이기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박 후보는 "지금 경남도민들은 굉장히 힘들고 어려운 것 같다. 코로나 문제도 있고, 지역의 경제 사정도 굉장히 좋지 않다. 도민들에게 가까이 다가가서 경남에 의한 경남을 위한 목소리에 귀 기울여 주는 후보자가 돼 도민들의 뜻을 되새기겠다"고 강조했다.

여 후보는 "대통령선거에 이어 바로 지방선거가 치러진다. 대선 때는 양당 진영 대결이 심화됐다"면서 "지방선거에서는 지역을 살릴 수 있는 의제 중심으로 진행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경남도지사는 김경수 전 지사가 `드루킹 사건`에 따른 유죄 확정으로 도지사직을 박탈당한 후 재수감됐다. 현재 무주공산이다.

애초 보수 성향이 강한 경남에서 탄핵 열풍으로 민주당 이름표를 갈았지만 결과적으로 도민들에게 실망을 안겼다. 때문에 민주당에서는 `김경수 페널티` 극복이 난제다. 또 도정도 부울경 등 표의 확장성에 우선 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반면 국민의힘에서는 대체로 분위기가 밝다. 도민들이 표정 관리를 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걱정하는 분위기다. 거대 야당이라지만 민주당의 양문석 후보보다 정치ㆍ행정적 경험이 많은 박완수 후보가 나섰으며, 지난 3월 치러진 대통령선거에서 높은 지지율을 확인했기에 비교적 마음이 가볍다. 쉽게 말해 보수회귀란 여론이다.

대선 당시 경남에서는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58.24%를 득표 민주당이 37.38%를 받은 이재명 민주당 후보를 20.86%p 차로 크게 앞섰다. 이같은 표 차이를 등에 업은 국민의힘은 표정 관리에 들어간 모습이다. 정의당은 상황이 좋지 않다. 당 대표인 여 후보가 도민을 위해 경남지사 출마를 선언했지만 반응은 미지근하다. 대선 당시 심상정 후보는 경남에서 지지율이 2.47%에 그쳤다. 이를 방증하듯 기초단체장에 나서는 정의당 후보는 단 1명도 없다. 여 후보는 `다당제 민주주의 실현`이라는 시대적 소명을 다하겠다는 의지다.

무소속 최진석 후보는 "정당 후보 3명과 경쟁보다 융합을 통해 어떤 대안을 만들 수 있는지 보여주고 싶다"고 밝혔다.

이번 경남도지사 선거에서 최대 변수는 범진보 단일화라고 할 수 있다.

만약 단일화를 추진한다면 경남도지사 선거 투표 용지를 인쇄하는 오는 17~19일 이전에 합의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다만 단일화 가능성은 희박해 보인다. 정의당 입장에서 정치 공학적으로 접근한 측면이 강한데다 다당제 민주주의 실현과는 정반대의 선택이기에 단일화 제안을 받아들이기에는 정의당의 존재가치 즉, 명분이 부족하다는 분석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