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0 04:03 (토)
국힘 홍남표 창원시장 후보 전입 시기 논란
국힘 홍남표 창원시장 후보 전입 시기 논란
  • 이병영 기자
  • 승인 2022.05.11 22: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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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회서 한 달 당겨 표현, 전 시의원 등 "허위 공표" 홍 후보 "단순 착오" 반박
`창원특례시 민주시민 일동`이 창원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홍남표 창원시장 후보 전입 시기에 대해 허위사실 공표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연합뉴스
`창원특례시 민주시민 일동`이 창원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홍남표 창원시장 후보 전입 시기에 대해 허위사실 공표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홍남표 창원시장 예비후보가 당내 경선 토론회에서 전입 시기에 대해 허위 사실을 공표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홍남표 후보는 단순 착오라고 반박했다.

홍 후보는 지난달 18일 진행된 한 방송사 주관 창원시장 선거 국힘 후보 경선 토론회에서 장동화 예비후보가 전입 시기 등을 묻자 "1월 말 주거를 했고 집사람하고 저하고 같이 돼 있는 걸로 돼 있다"며 전세 또는 월세 여부에 대해서는 "전월세"라고 답변했다.

이런 가운데 환경운동에 종사하거나 전직 교사ㆍ시의원으로 활동한 `창원특례시 민주시민 일동`이 홍 후보의 이런 발언에 대해 허위사실 공표 의혹을 제기했다.

이들은 11일 오후 창원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관련 기자회견을 열어 "지난달 19일 다른 초청토론회에서도 홍 후보는 전입 시기를 1월로 표현했다"면서도 "제보로 확인한 홍 예비후보의 창원 전입 시기는 2월 말경"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지역에 전혀 살지도 않던 사람들이 서울에서 낙하산식으로 내려와서 지역을 위해 봉사하겠다고 하는 게 부당하다는 보도가 된 적이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이런 분위기에서 홍 예비후보가 늦게 전입한 게 자기한테 불리하다고 생각해서 한 달이나마 빨리 얘기하지 않았나 한다"고 덧붙였다. 또 이들은 "의혹이 사실이라면 공직선거법상 제250조의 허위사실 공표라는 중대 사유에 해당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홍 예비후보는 `단순한 착오`라고 반박했다. 그는 "전입 시기는 2월 말이 맞다"며 "토론회서 시점을 헷갈렸던 것 같다"고 해명했다.

홍 후보 캠프는 이날 관련 논평을 내기도 했다. 논평에서 "홍 후보는 지난 1월부터 창원 누나 집에 대부분 거주하면서 살 집을 구하고 있었고, 2월 15일 전월세 계약을 거쳐 2월 25일 전입 신고와 함께 거주를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사실 관계도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선거판을 네거티브로 혼탁하게 하니 참 좀스럽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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