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5 22:42 (목)
오페라 `허왕후` 서울예술의전당 공연
오페라 `허왕후` 서울예술의전당 공연
  • 김용구 기자
  • 승인 2022.05.10 22: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한민국오페라페스티벌 초청 출향 130명 초대 `향인증` 접수
김해시와 (재)김해문화재단이 제작한 오페라 `허왕후`가 서울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무대에 오른다. 제13회 대한민국오페라페스티벌 초청작으로 선정되면서다. 공연은 오는 14일 오후 7시 30분, 15일 오후 4시 두 차례 선보인다.

`허왕후`는 가야사를 재조명하고 가야역사문화 콘텐츠의 개발 필요성에 따라 2000년 전 가야 문명의 출발이자 철기문화의 근원이라 할 수 있는 `수로왕과 허왕후의 러브스토리`를 오페라로 만든 작품이다. 지난 2020년 대본과 작곡 공모를 시작으로 제작에 착수해 지난해 4월 김해문화의전당 마루홀에서 첫선을 보였다.

`허왕후`는 관객과 평단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각색과 편곡 등 지속적인 수정보완 작업을 거쳤다. 지난해 9월 대구국제오페라축제, 같은 해 10월 서울오페라페스티벌에 초청받아 관객을 만나왔다. `허왕후`의 바탕이 되는 김수로와 허황옥의 결혼은 우리나라 역사 기술서에 기록돼 있는 최초의 국제결혼이다. 두 남녀의 단순한 사랑이야기를 넘어 낯선 세계에 도전하는 진취적인 정신과 이질적 문화를 수용하는 포용력 등 공존과 환대의 의미를 무대에 담아냈다.

삼국유사 가락국기의 기록에 상상력을 덧칠해 제철기술과 해상무역으로 선진적이고 찬란한 문화를 이룩한 금관가야 초대 왕 김수로와 인도 아유타국 공주 허황옥의 사랑이야기를 현대적 감각으로 극화해 관객에게 색다른 오페라의 매력을 선보이고 있다.

이번 서울 공연에는 재경 김해향우회 등 130여 명의 출향인을 초청해 고향 발전을 위해 타지에서 노력 중인 출향인들의 활동에 보답하고 지난달부터 출향인을 대상으로 발급하고 있는 `김해향인증` 신청도 받는다.

시 관계자는 "`허왕후`는 대한민국오페라페스티벌 참가를 시작으로 오는 9월 김해문화의전당에서 새로운 모습으로 관객을 찾아갈 예정으로 시민들의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