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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귀향 관심 줄이고 새 정부 성공 힘 모아야
文 귀향 관심 줄이고 새 정부 성공 힘 모아야
  • 경남매일
  • 승인 2022.05.09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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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정부가 출범했다. 국회 앞마당에서 열린 취임식에는 4100명의 국내외 초청 인사가 참석해 새 정부 출범을 축하했다. 윤 대통령은 취임 첫날부터 축하사절단으로 방한한 각국의 고위 외교사절과 접견을 하며 외교전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있는 국내 정치 현안도 그렇지만 작금의 현실은 대외적으로 복잡한 상황이다. 포화가 멈추지 않고 있는 우크라이나 전쟁 등 급변하는 국외 상황과 함께 북한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발사 등 잇단 무력 시위로 한반도 정세를 둘러싸고 긴장감이 한층 높아진 상황이다. 새 정부와 미ㆍ중ㆍ일ㆍ러 등 한반도 주변 4강의 외교가 화두가 되고 있다. 새 정부는 집권 초반부터 강력한 외치 국면을 맞게 됐다. 빈틈없는 외교전을 해야 함을 명심해야 한다.

윤석열 정부 출범과 함께 퇴임하는 문재인 전 대통령이 귀향하는 양산 평산마을은 긴장감에 싸여 있다. 부처님 오신 날이자 어버이날인 지난 8일에는 보수단체의 집회로 조용한 마을이 시끄러웠다. 지난달에도 평산사저 앞에서 집회를 가진 보수단체는 문 대통령의 귀향일에도 집회를 계획하는 등 반목과 갈등이 양산 평산사저로 옮겨붙고 있다.

경찰은 10일 문 전 대통령의 귀향일에는 평산마을 진입로인 서리마을과 통도환타지아 주차장에서부터 차량을 통제하는 등 집회와 시위를 원천 차단에 나서기로 하는 등 비상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 양산시도 방문객들을 위해 마을 곳곳에 임시화장실을 마련했다. 하북면 지산ㆍ평산ㆍ서리마을 주민에게는 여태까지 경험하지 못한 생활 불편을 겪게 됐다. 번듯한 공터도 없고 길도 좁은 작은 마을이 겪는 수난은 귀향일 하루에 그쳐야 한다. 자연인으로 살겠다는 문 전 대통령이 주민과 함께 평안하게 살 수 있도록 관심을 내려놓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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