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9 10:51 (금)
경남교육감 선거 학력 하락ㆍ상승 공방
경남교육감 선거 학력 하락ㆍ상승 공방
  • 김명일 기자
  • 승인 2022.05.08 22: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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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권 후보 "17개 시ㆍ도 중 15위" 박종훈 후보 "15위서 5단계 올라"
보수단체 반전교조 후보 추천 무산
6ㆍ1 경남교육감 선거는 보수단체의 반 전교조 단일후보 추천이 무산되면서, 진보 후보와 중도ㆍ보수 후보의 맞대결 구도가 형성됐다.

직선 교육감 선거 이후 모처럼 형성된 일대일 구도에서 현 박종훈 교육감과 김상권 전 교육국장이 펼칠 교육정책 대결에 관심이 쏠린다.

최근 김상권 예비후보가 교육정책 발표를 통해 지난 8년간 경남 학생들의 학력이 저하됐다고 주장하자, 박종훈 예비후보는 경남 학력은 오히려 지속적으로 상승했다고 반박했다.

김 후보는 "현재 경남 학생들은 초등학생부터 중학교 1학년까지 시험을 치지 않는다"며 "지난 8년간 박종훈 교육감은 학생들의 평가를 외면했고, 지식교육은 등한시했다"고 지적했다.

주요 과목 수업 시간은 줄이고 체험활동, 인권교육, 민주시민교육, 통일교육 등을 중심으로 학교 교육이 실시되고 있다며 교사와 학부모는 학생의 교과 이해 수준을 개관화해 확인할 길이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경남 학력 저하는 수능시험에서 명확히 드러나고 있다며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따르면, 지난 2016년부터 2020년까지 5년 평균 국ㆍ영ㆍ수 상위 3등급 점유율은 전국 17개 시도 중 15위라고 밝혔다.

이 기간 경남 국ㆍ영ㆍ수 평균은 63.5점으로 전국평균 74.1점보다 10.6점이나 낮다며 수능 성적 저하로 정시전형에 불리하고 수시 교과전형 수능 최저등급 맞추기도 힘든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김 후보는 "경남 학생들의 학력 향상을 위한 제도 마련을 위해 `경남형 표준성취도 평가시험 제도`를 도입하겠다"며 "도내 교원 및 전문가 집단에서 표준평가 문항을 개발해 온라인 전수평가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박종훈 후보는 경남 수능시험 성적은 2015년 이후 지속적으로 상승했다고 반박했다.

박 후보 측은 `수능성적 및 대학입시 결과 분석` 자료를 통해 2016년부터 2020년까지 5년간 경남 국ㆍ영ㆍ수 평균은 95.6점으로 전국평균(98.0)과 비교해 2.4점 낮다고 밝혔다.

특히 전국 순위는 2015년 17개 시도 중 15위에서 2021년 10위로 5단계 올랐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경남 학생의 90%는 수시 전형으로 대학에 진학하고 있다"며 "`학력 저하` 주장 근거로 지난 2016년~2020년 국ㆍ영ㆍ수 상위 3등급 점유율 인용은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이는 "경남 학생의 대학 진학 구조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거나, 의도적으로 데이터를 선별해 왜곡된 결과를 도출하려는 의도"라고 반박했다.

박 후보는 "현재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미래교육 플랫폼을 통해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까지 한 학생의 모든 성장 과정이 데이터로 축적되고, 인공지능을 통해 최적의 학습, 최상의 진로ㆍ진학 시스템이 완성될 것"이라며 "학생 개별 맞춤형 교육으로 학력을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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