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8 21:06 (목)
경남 대학 `신르네상스` 시대 온다
경남 대학 `신르네상스` 시대 온다
  • 박재근 기자
  • 승인 2022.05.08 22: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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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정부 110대 국정과제… 로스쿨 설립 탄력
의대 증설 등도 힘 받아 홀대에서 벗어나기
"전국 유일 NO스쿨 경남, 새 정부가 설립한다…." 새 정부가 경남도 로스쿨 설립 등 대학교육 문제를 110대 국정과제로 채택, 교육 불모지 경남 홀로서기 지원을 확정했다.

따라서 본지가 특집 보도한 `로스쿨 없는 경남` 등 참여정부 추진 당시 경남을 배제한 로스쿨에 이어 의대ㆍ약대ㆍ치대ㆍ한의대 등 의학 관련 대학 등 홀대 받은 대학 정책이 순차적으로 해결될 전망이다. 특히 내년부터 이들 대학에 지역학생 40% 우선 선발권이 주어지는 것에 비해 경남은 이들 특수대학이 등이 사실상 전무하다. 따라서 부산에 병합되는 불이익을 감수해야 하는 처지다. 때문에 학부모 분노가 최고조다. 이는 대학 중원 및 설립 때 경남의 수요에도 불구하고 경남소재 대학을 배제하고 부산지역 대학에 지원한 정책이 낳은 결과이다. 이 같은 원인은 대학정책에 정치 옷을 덧씌운 결과이며 경남 출신 대통령 탄생과는 달리, 정치고향 부산지원 등에 올인한 것으로도 풀이되고 있다. 이로 인해 부산은 넘쳐나고 인구 170만 명인 전북마저 로스쿨 2개 대학ㆍ의대 3개 대학(폐교로 공공의료 추진 중인 서남의대 포함), 한의대 3개 대학 등이 소재하는 것을 감안한다면 경남은 철저하게 배제당했다. 때문인지 경남대는 한의대를, 경상대와 창원대는 의대증원 및 신설과 로스쿨 설립을, 영산대도 로스쿨을 신청했지만 도민 기대와는 달리 매년 탈락을 거듭했다. 선거 때면 지역 공약으로 기대감을 부추겼지만 결과는 경남만 배제되는 등 찬밥이었다.

경남 B대학 관계자는 "원인이야 많겠지만 근본적으로 경남보다는 부산지역 대학 우선지원 정책의 결과로 여겨진다"면서 "새 정부는 이 같은 원인을 분석, 전국 타 시ㆍ도 중 경남도가 배제당한 대학 교육 정책을 올곧게 세워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본지는 지난 2006년 참여정부 때 추진된 로스쿨제도가 제주도 등 전국 시ㆍ도 광역단체에 설립됐지만 법률수요 전국 3번째인 경남을 배제한 이유를 도민은 알고 싶고 분노한다는 시리즈를 게재했다. 또 의대ㆍ치대ㆍ한의대 등 경남도민 홀대 정책도 게재, 타 지역 우선 지정에서 비롯된 것으로 해결해야 할 사안이며 시급성을 감안, 탄력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새 정부 관계자는 "350만 인구, 전국 3위 규모인 경남도가 교육정책 사각지대로 청년 유출이 최고치에 달해 경남미래 불투명 등 도민 분노가 홀로서기를 통해 급히 해결해야 할 정책 보도에 따른 결과이다"며 "경남로스쿨 설립에 이어 타 시ㆍ도에 비해 의대ㆍ약대ㆍ한의대 등 의료 교육정책 배제에 대해서도 지원이 시급한 것에 인식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한편, 새 정부는 연구중심대학 육성 추진 및 국립대병원의 지역 공공의료 중심역할 강화 등을 골자로 하는 지역 거점대학(원) 육성도 제시했다. 새 정부는 `대학이 살아야 지방이 산다`는 정책을 추진해 지역 대학 자율적 발전을 지원하는 대학평가 개편과 4대 요건(교사ㆍ교지ㆍ교원ㆍ수익용 기본재산) 등 규제 혁신을 위한 위원회도 도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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