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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자체 공공외교 본보기 김해시-인도 국제교류
지자체 공공외교 본보기 김해시-인도 국제교류
  • 경남매일
  • 승인 2022.05.05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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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시의 공공외교가 전국적으로 주목받고 있다. 최근 인천에서 열린 `2022 지자체 국제관계관 연찬회`에서 발표한 인도와의 교류활동사례가 200명의 전국 지자체 국제관계관의 호평을 받았다. 사례는 지난해 말 대한민국 시도지사협의회가 주최한 `2021 지방의 국제화 우수사례 공모전` 공공외교 부문에서 최우수상(외교부 장관상) 수상작이다. 당시 김해시는 `하늘이 맺어준 인연, 김해-인도`라는 주제로 김해-인도 간 교류활동을 담았다. 시가 수상한 공공외교 부문은 지난해 처음으로 신설됐는데 시는 이번 공모에 처음으로 참여해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저력을 보였다.

김해시는 인도와의 인연은 오래된 역사가 있다. 김해를 도읍으로 한 가락국 시조인 수로왕이 2000년 전 인도 아유타국 공주 허황옥과 국제결혼을 하면서 김해시는 이미 국제도시가 됐다. 시는 세계가야문화축전을 개최하며 오래전부터 국제교류를 펼치고 있었다. 1999년 이후 인도 아요디아시, 우타르프라데시주와 지방정부 차원의 교류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뿐만 아니라 주한인도대사관과도 2017년 6월 문화, 관광, 경제교류 업무협약을 체결해 다양한 교류활동을 해오고 있다. 2019년 말에는 모디 인도총리 방한 때는 석가모니 보리수 묘목 1본을, 같은 해 10월에는 간디 동상을 기증받는 등 인도 정부와도 활발한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

김해시와 인도와의 공공외교 사례는 전국 지자체의 국제교류에 본보기가 된다. 지자체들은 주로 경제를 위해 국제교류를 해오고 있으나 국제정세가 변하거나 단체장이 교체되면 시들어지곤 한다. 그러나 김해시처럼 역사성, 동질성을 가진 국제교류는 지속 가능한 동력을 갖추고 있다. 국제교류는 인류애가 바탕이 돼야 한다. 그런 점에서 김해와 인도는 혼맥으로 하늘이 준 인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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