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9 01:03 (금)
"다섯 가지 색 환상의 무늬 감상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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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영신 기자
  • 승인 2022.05.05 22: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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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예회관서 이욱 선생 개인전 `영락도`ㆍ`운룡도`ㆍ`귀면화` 등
일정 이욱 선생의 `전통공예 그 아름다움에 반하다`전이 5~10일까지 경남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다. 사진은 일정 선생 작업 모습.
일정 이욱 선생의 `전통공예 그 아름다움에 반하다`전이 5~10일까지 경남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다. 사진은 일정 선생 작업 모습.

국가무형문화재 제48호 단청장 전승교육사 일정 이욱 선생의 `전통공예 그 아름다움에 반하다` 전이 열린다.

5일 산청군에 따르면 이번 전시는 오는 10일까지 경남문화예술회관에서 단청의 청ㆍ적ㆍ황ㆍ백ㆍ흑 오방색을 기본색으로 배합한 작품과 일정 선생 개성이 담긴 다양한 작품이 선보인다.

특히 △오복을 상징하는 5마리 박쥐문 △명예 상징인 청룡과 부를 상징하는 황룡을 담은 `영락도` △구름에 둘러싸인 청룡과 황룡을 표현한 `운룡도` △관료를 비웃는 의미를 가진 `까치호랑이` △명예와 부를 상징하는 용의 얼굴을 그린 `귀면화` 등 우리나라 전통 단청의 다양한 형태와 색채를 가진 작품들이 전시된다.

이번에 4번째 개인전을 여는 일정 선생은 산청 출신으로 지난 1988년 무형문화재 제48호 단청장 기능보유자 홍점석 선생 문하생으로 입문했다.

지난 2008년 단청장 전수교육 조교로 선정된 이래 한국전통문화대학교 초빙교수를 거쳐 2013년부터 국립무형유산원 단청강사로 활동하고 있다.

최근 `단청의 아름다움`을 주제로 개인전과 기획전시, 연꽃 그리기 체험행사를 개최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또, 청룡과 황룡이 그려진 기와단청 작품 한 쌍을 산청 동의보감촌에 기증하고 동의보감촌 진출입 관문인 `동의문(정문)`과 `보감문(후문)`의 단청을 그렸다.

일정 선생은 "단청 인생 35년을 뒤돌아보고 그동안 느꼈던 표현에 대한 아쉬움과 창작에 대한 목마름을 해소하고자 이번 전시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한편, 단청은 청ㆍ적ㆍ황ㆍ백ㆍ흑색을 기본으로 색을 배색해 간색을 만들어 여러 가지 색을 표현한다.

건물 천장, 기둥, 벽과 같은 건축 가구부재에 여러 색깔로 문양과 그림을 그려 넣는 것과 조형ㆍ공예품, 석조건축, 불화 등에 채화하는 경우 등 회ㆍ화 개념을 통틀어서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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