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0 19:30 (토)
김해시장 양당 후보 시정운영 `신경전`
김해시장 양당 후보 시정운영 `신경전`
  • 김용구 기자
  • 승인 2022.05.03 22: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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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태용, 청년 인구감소 비판...허성곤 "전국적 현상" 반박
안동 개발ㆍGRDP 등도 이견
더불어민주당 허성곤 김해시장 후보(왼쪽)와 국민의힘 홍태용 후보가 정책 발표를 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허성곤 김해시장 후보(왼쪽)와 국민의힘 홍태용 후보가 정책 발표를 하고 있다.

낙동강 벨트 중심축으로 여야 격전지로 평가받는 김해시장 선거 열기가 고조되고 있다. 국민의힘 홍태용 후보가 현 시장인 더불어민주당 허성곤 후보를 겨냥해 인구 유출 등 그간 시정 운영을 비판하자 허 후보가 조목조목 반박했다.

홍태용 후보는 3일 김해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현 김해시정을 `멈춰버린 12년`이라고 평가하며 공세를 시작했다.

홍 후보는 "김해시 지역내총생산(GRDP)은 지난 2019년 기준 16조 원가량을 달성했다고 자화자찬하고 있지만 실상은 다르다"고 주장했다.

이어 "같은 해 1인당 지역내총생산액은 2960만 원 수준으로 경남 18개 시ㆍ군 중 12위를 차지했다"며 "이는 인근 밀양시 2990만 원, 산청군 2980만 원보다 적은 수치"라고 말했다.

홍 후보는 청년 인구 유출 문제도 거론했다. 그는 "지난 2020년 말 기준 한 해 1945명의 청년들이 김해를 떠났다"며 "일자리 확대, 소통과 문화, 청년의 삶 보장이라는 목표에 다가가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안동 1지구 도시개발사업에 대해서도 "시민은 없고 업자만 보이는 사업"이라며 "불법적 토지 분할(일명 쪼개기)이 자행돼 공무원들이 징계처분을 받았다"며 "토지 소유자들은 민사소송을 제기했다"고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허성곤 시장은 이날 같은 장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대부분 사실이 아닌 주장"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GRDP 순위는 대체적으로 군부가 상대적으로 높게 나온다"며 "김해는 그간 6%대 성장률을 기록하는 등 하루가 다르게 성장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인구 감소는 전국적인 현상으로 김해시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다"며 "감소 폭도 수천 명 수준에 불과해 청년이 떠나가는 도시라는 주장은 근거가 없다"고 설명했다.

안동 도시개발사업에 대해서는 "민간주도로 공장을 이전시키고 주거공간을 조성하는 사업"이라며 "여기서 발생하는 이익이나 손해도 온전히 민간의 영역"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감사원 보고서는 처리 과정에서 일부 공무원의 실수가 있었던 부분"이라고 선을 그었다.

또 그는 "그간 경전철 MRG 폐지로 적자 3000억 원을 경감하고 시 재정이 2016년 1조 2000억 원에서 지난해 2조 3000억 원으로 두 배로 키워냈다"며 "30년간 공직ㆍ정책 경험을 열정을 쏟을 기회를 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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