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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도시 기반 조성해 시민 삶의 질 더 높인다
스마트도시 기반 조성해 시민 삶의 질 더 높인다
  • 조성태 기자
  • 승인 2022.05.02 22: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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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도시 밀양
밀양시통합관제센터에 구축된 스마트시티 통합플랫폼.
밀양시통합관제센터에 구축된 스마트시티 통합플랫폼.

스마트 통합플랫폼 안전망 구축 여성안심벨로 범죄 발생 신속 조치
보행자 위한 스마트건널목 사고 줄여, AI 기반 어린이 안심 통학로 조성

밀양시는 첨단 IT기술을 활용해 도시 상황을 관리하고, 시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를 위한 스마트시티 기반을 조성 중이다. 더 안전하고 편리하며 시민의 삶의 질을 향상하는 시민 중심의 맞춤형 스마트 서비스를 제공해 똑똑한 도시 밀양을 만들어 가고 있다. 다양한 분야에서 밀양시만의 특화된 맞춤형 스마트 도시를 만들기 위한 핵심 전략을 수립하고, 지속해서 스마트 서비스를 추진하고 있다.

스마트시티 통합운영센터 기반 마련

스마트시티 통합플랫폼은 다양한 도시 상황 관리와 스마트 도시 통합 운영을 위한 핵심기술이다. 시는 방범ㆍ방재ㆍ교통 등의 정보시스템을 연계 활용하기 위해 지난 2020년 사업비 12억 원(국비 6억 원ㆍ도비 1억 8000만 원ㆍ시비 4억 2000만 원)을 확보해 지난해 6월에 구축을 완료했다. 통합플랫폼 구축으로 시는 스마트도시안전망 구축이 가능해졌으며,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스마트시티 기술을 활용해 재난구호, 범죄 예방, 사회적 약자 지원 등 다양한 스마트 안전망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시는 스마트시티 통합플랫폼과 연계해 스마트도시안전망 10대 연계 서비스와 밀양시의 특성에 맞는 13개 자체 스마트 서비스를 구축했다. 대표적으로 사건ㆍ사고 발생 시 현장의 영상을 112ㆍ119 상황실과 밀양시 재난상황실로 실시간으로 제공해 신속한 구조ㆍ구호 활동이 가능해졌다. 또 여성 안심 귀가와 혼자 사는 여성 보호 서비스로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안전 서비스를 마련했다. 디지털 시장실은 분산된 개별 사업과 다수 홈페이지에 흩어진 현황 데이터를 연계 통합해 시책, 현황, 사고 정보 등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어 재난 시 구호 활동을 위한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보행자가 횡단보도를 건널 때 전광판에 `횡단 중`이라는 안내가 뜬다.
보행자가 횡단보도를 건널 때 전광판에 `횡단 중`이라는 안내가 뜬다.

사회적 약자를 위한 스마트 안심 서비스

시는 시민의 안전을 위해 다양한 스마트 안심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스마트여성안심벨은 휴대용 소형 단말기로 휴대폰과 연동이 돼 있다. 단말기의 버튼을 누르면 휴대폰에 등록된 최대 5명과 스마트시티 통합운영센터로 현장 음성과 위치 정보를 포함한 긴급 메시지가 전송된다. 메시지를 전송받은 센터에서는 신고자의 위치 및 인근 CCTV 영상을 112상황실로 긴급 전송해 범죄 발생 시 신속한 조치가 가능하다. 그리고 현재 밀양 전통시장 내 30개 점포에는 전통시장 화재감시기가 설치돼 있다. 점포의 차단기에 전기감시 센서를 설치해 부하전류ㆍ누설전류 등 문제가 발생하면 즉시 스마트시티 통합운영센터로 전송돼 이상 유무를 알려주는 시스템이다. 실시간 모니터링으로 사전에 이상을 감지할 수 있으며, 상황 발생 시 주변 CCTV 영상 관제가 가능해 대형 화재를 예방할 수 있다.

스마트 버스 정류장 모습.
스마트 버스 정류장 모습.

시민 체감형ㆍ생활 밀착형 스마트 서비스

시는 시민 중심의 스마트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시민들의 처지에서 불편한 점을 발굴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스마트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특히 보행자들을 위한 스마트건널목 기술을 적용하고, 대중교통 이용자를 위한 공간을 확보하는 등 시민들이 생활에서 직접 느낄 수 있는 서비스를 중심으로 추진하고 있다.

시는 지난해 3월 국토교통부에서 효과가 검증된 우수 스마트시티 솔루션 확산 사업 공모 선정으로 예산 20억 원(국비 10억 원ㆍ도비 3억 원ㆍ시비 7억 원)을 투입해 사업을 진행했다.

스마트건널목은 보행 중에 발생할 수 있는 차량사고 및 돌발상황으로부터 보행자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교통안전 서비스로 7곳에 설치돼 있다. 차량의 속도를 감지해 과속 시 경고 표시를 하고, 보행자들을 위해 건널목 근처에 차량 접근을 알려준다. 횡단하는 보행자가 있으면 차량 운전자에게 알려주는 등 일반적인 건널목에 IT기술을 도입해 보행자와 운전자 모두 더욱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스마트 서비스다.

스마트 버스 정류장은 시민들에게 쾌적하고 편리한 이용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도입된 최첨단 교통서비스다. 지능형 CCTV, 와이파이, 안심벨 등 스마트 버스 정류장 내 기기는 스마트시티 통합플랫폼을 통해 실시간 제어된다. 밀양시 버스정보 안내 시스템을 통한 버스 정차 정보 제공, 안전문 개폐, 냉난방기 제어 등 통합 관리로 상황에 맞춰 효율적인 운영이 가능한 스마트 서비스다. 시는 사물인터넷(IoT)과 ICT 융합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버스 정류장을 밀양시 지역 내 7곳에 설치해 이용자들의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지능형 CCTVㆍ안심벨 등이 있는 스마트 버스 정류장 내부.
지능형 CCTVㆍ안심벨 등이 있는 스마트 버스 정류장 내부.

AI 기반 어린이 안심 통학로 조성

시는 교통 약자들이 안심하고 살 수 있는 밀양을 구현하기 위한 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AI 기반 어린이 안심 통학로를 조성해 실시간 위험 상황을 인지하는 교통안전 시스템을 구축한다. 국비 10억 원, 시비 1억 9000만 원, 기업출자 1억 원 등 예산 12억 9000만 원을 투입해 연내 버스정류장 4곳에 사업을 추진한다.

교통사고를 사전에 방지하기 위한 `차량 주변 돌발상황 감지 및 차량 운전자 경고 서비스`는 차량과 사람 간 거리를 분석해 위험도를 측정한 후 현장 전광판에 문자 및 영상을 표출한다. 또한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교통 약자의 폭행, 쓰러짐, 화재, 구조요청 등의 신호를 감지해 실시간 전파가 가능한 `쉼터형 안심 스테이션`을 구축해 승객들의 편의성과 안전성을 확보할 예정이다.

AI 기반 어린이 안심 통학로 조성 서비스 안내문.
AI 기반 어린이 안심 통학로 조성 서비스 안내문.

디지털 취약자도 쉽게 쓰는 직거래 플랫폼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거래가 늘어남에 따라 디지털 친화적인 MZ세대가 주 소비층으로 성장하고 있다. 그러나 밀양시의 로컬 생산자는 대부분 디지털 취약자로 이러한 주 소비계층의 변화에도 불구하고 디지털 전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시는 중장년층과 고령인구의 온라인 시장 유입 확대를 위해 디지털 취약자도 쉽게 쓰는 직거래 플랫폼을 구축한다. 구매자와 판매자 간 라이브 비대면 거래 방식을 도입해 상품 거래가 가능한 실시간 동영상 기반 쇼핑몰을 구축할 계획이다. 또한 밀양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이 직거래 플랫폼에서 사들인 상품을 관광지에서 바로 받을 수 있도록 스마트 배송함을 설치하고 직거래 농산물 판매장도 구축할 예정이다. 연내에 쇼핑몰 및 배달거점 플랫폼 구축이 완료되면 농가의 소득 증대는 물론, 밀양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에게 현장에서 생산물을 받아 볼 수 있는 편리함을 제공해 만족도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밀양시는 올해 초 스마트시티 담당 조직을 신설한 후 스마트 도시를 조성하는데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지역의 도시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기업이 보유한 혁신 기술을 활용해 지역 맞춤형 지속 가능한 스마트시티를 본격적으로 추진하면서 밀양시만의 똑똑하고 편리한 변화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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