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9 06:22 (금)
낙동강ㆍ남해안 벨트 수성-탈환 대진표 확정
낙동강ㆍ남해안 벨트 수성-탈환 대진표 확정
  • 박재근ㆍ김용구 기자
  • 승인 2022.05.02 22: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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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7곳 인구 70% 집중 지사 선거까지 영향 주목
민주당 김해ㆍ양산 후보에 허성곤ㆍ김일권 시장 결정
2일 도청 앞에서 민주당 양문석 전 도당 부위원장이 6ㆍ1 지선 경남도지사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2일 도청 앞에서 민주당 양문석 전 도당 부위원장이 6ㆍ1 지선 경남도지사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낙동강ㆍ남해안 벨트, 수성이냐 탈환이냐…." 이번 선거에서 민주당은 낙동강ㆍ남해안 벨트 7개 지역 수성을, 국민의힘은 7개 지역은 물론 도내 18개 시ㆍ군 전 지역 싹쓸이 탈환을 노린다.

낙동강 남해안 벨트는 도내 인구 70%가 집중한 곳으로 기초단체장의 수성 및 탈환 여부가 도지사 선거에도 큰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 현장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낙동강ㆍ남해안 벨트는 행정구역상 경남 18개 시ㆍ군 중 7곳에 불과하다. 그러나 7곳만으로 경남 전체 인구(외국인 제외 331만 명)의 70%를 넘게 차지한다.

이 때문에 국민의힘은 대선 결과에 따른 컨벤션 효과에 더해 양산ㆍ김해ㆍ창원ㆍ거제ㆍ통영ㆍ고성ㆍ남해 등 벨트 7개 지역은 물론 도내 18개 전 지역 기초단체장을 싹쓸이 한다는 방침이다.

이 같은 계획은 박완수 경남도지사 후보의 상승세를 묶어 전 지역 공동 전선을 형성, 18개 전 지역 싹쓸이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반면, 민주당은 민선 7기 탄핵 열풍으로 처음으로 7개 선거구를 장악했지만 대선 결과에 따른 보수회귀 조짐이 우려되지만 수성 전략에는 차질이 없다는 반응이다.

2일 오전 박완수 국민의힘 경남지사 후보가 남해군 남해읍시장을 찾아 생선가게 상인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2일 오전 박완수 국민의힘 경남지사 후보가 남해군 남해읍시장을 찾아 생선가게 상인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그렇지만 낙동강ㆍ남해안 벨트는 민선 7기때 보수정당 지지세가 강한 경남에서 탄핵 열풍으로 7개 선거구에서 선전, 단체장을 배출했지만 지난 3월 9일 대선 결과에 따른 컨벤션 효과 등 보수회귀 조짐으로 수성 전략 차질이 우려된다.

민주당은 경선을 거쳐 `낙동강 벨트` 김해시장 후보로 허성곤 현 시장을, 양산시장 후보로 김일권 현 시장을 결정했다.

앞서 창원시(허성무)ㆍ통영시(강석주)ㆍ거제시(변광용)ㆍ고성군(백두현)ㆍ남해군(장충남) 등 5개 지역은 지난달 현직 시장ㆍ군수가 단독 공천을 받았다. 이에 국민의힘은 경선 끝에 김해시장 후보에 홍태용 도당 수석부위원장, 양산시장 후보에 나동연 전 양산시장을 지난달 말 공천했다. 창원시(홍남표 전 미래창조과학부 과학기술전략본부장)ㆍ통영시(천영기 전 경남도의원)ㆍ거제시(박종우 거제축협 조합장)ㆍ고성군(이상근 전 고성군의원)ㆍ남해군(박영일 전 남해군수) 등이 공천을 받아 여야 대전은 불꽃을 튀길 것으로 보인다. 한편, 고 노무현 대통령 고향이면서 묘역이 있는 김해시,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전 살았고 곧 퇴임 후 내려올 새 사저가 있는 양산시는 낙동강을 경계로 마주해 `낙동강 벨트`로 불린다.

또 창원시ㆍ통영시ㆍ거제시ㆍ고성군은 바닷가에 접하면서 조선산업이 발달한 지역과 행정구역 전체가 섬이면서 정당보다는 인물 투표 성향을 보여온 남해군 등이 `남해안 벨트`로 묶인다.

국민의힘 윤석열 당선인이 취임한 후 치러지는 지방선거지만 낙동강ㆍ남해안 벨트 민주당 후보들은 `현직 프리미엄`으로 도민을 파고 든다는 계획이어서 선거 결과를 섣불리 예측하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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