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9 13:54 (금)
"황홀한 빛의 도시 창원에서는 삶까지 빛으로 물든다"
"황홀한 빛의 도시 창원에서는 삶까지 빛으로 물든다"
  • 이병영 기자
  • 승인 2022.04.28 22: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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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의 거리 8곳 소개
동양 최대의 원형광장인 `창원광장`은 야간에 이곳을 지나는 사람들이 탄성을 지를 만큼 아름다움을 자랑한다.
동양 최대의 원형광장인 `창원광장`은 야간에 이곳을 지나는 사람들이 탄성을 지를 만큼 아름다움을 자랑한다.

창원광장ㆍ경남마산로봇랜드, 귀산 카페거리ㆍ저도 연륙교
월영오거리ㆍ해양누리공원, 마창대교ㆍ주도마을 둘레길

출범 100일을 넘어선 창원특례시는 오랜 역사와 전통을 간직하고 있다. 창원국가산단은 지정된 후 50년이 지나 스마트 산단으로 변화를 꾀하고 있다. 창원시가 철기시대부터 오랜 역사를 품고 대한민국 산업화의 표상으로 기억되는 가운데 빛의 도시 창원 또한 빛을 발하고 있다. 밤이 되면 황홀한 빛의 도시로 변하는 창원시를 만나본다.

품격까지 빛나는 창원광장 야경

지난 1974년 계획돼 1984년 7월께 구역사업 완료된 창원광장은 위치에 따라 4조각의 피자처럼 4개의 행정동(용호동ㆍ신월동ㆍ중앙동ㆍ상남동)이 마주하고 있으며, 창원(昌原)의 `빛날 창(昌)` 한자가 해(日) 두 개로 이뤄져 있어 태양을 상징하는 의미로 해석된다. 게다가 창원광장은 대한민국 최초 계획도시인 창원을 상징하는 랜드마크(1970년대 호주 캔버라를 벤치마킹했다고 알려짐)로 순수 잔디광장의 면적만 3만 4965㎡로 동양 최대의 원형광장이다.

축구장(7140㎡) 5배, 서울광장(1만 3207㎡) 3배에 이르는 면적으로 최대 6만 5000명의 인원을 수용할 수 있다.

생활체육가들은 "광장 둘레가 662.7m로 5분 안에 창원광장 한 바퀴를 걸으면 42.5kcal(칼로리)를 태우는 운동을 하게 되며, 64바퀴를 돌면 마라톤 풀코스(42.195㎢)를 완주하는 효과가 있으며, 식사 후 창원광장 7바퀴를 돌면 쌀밥 한공기(300kcal)를 소비할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창원광장은 오랜 세월 각종 행사들이 펼쳐졌다. 지난 1980년 4월 1일 창원시청 개청 이후 1985년 5월 창원시민의 날 행사, 2002년 6월 14일 월드컵 축구경기 응원, 2003년 5월 2일 석가탄신일 연등제, 2013년 10월 20일 K POP 월드페스티벌, 2018년 4월 21일 KBS 열린음악회 등 굵직한 각종 행사들이 펼쳐져 창원시민들에게는 마음 속에 상징적인 롤 모델이 되고 있다.

특히 야간에 창원광장 일대와 인근 상가, 빌딩에서 비치는 불빛은 이곳을 지나는 사람들이 탄성을 지를 만큼 아름답다. 이 장면을 지켜본 사람들은 "지상천국에 온 느낌"이라며 극찬을 하고 있는 곳이다.

광암방파제 빛 터널 모습.
광암방파제 빛 터널 모습.

경남마산로봇랜드 `내 생애 프러포즈 이벤트`

경남마산로봇랜드 내 설치된 로샤와 친구들(회전목마)의 불빛은 말 그대로 휘황 찬란하다. 저녁시간대면 이 곳은 마치 황홀한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어 이 곳을 찾는 관람객들에는 인기 짱이다. 마산로봇랜드 측에서는 이 곳에서 이벤트행사를 한 번씩 하고 있어 타이밍이 맞으면 결혼식 또는 부모님들의 환갑 등 깜짝 행사를 할 수 있다고 한다. 이에 지난해 3월 16일 오후 `내 생애 프러포즈 이벤트` 행사를 대공연장과 `로샤와 친구들` 앞에서 개최했다. 이날 부산시 기장군에 거주하는 신랑 A군과 신부 B양의 결혼식을 진행한 가운데 신랑 A군이 신부 B양에게 `로샤와 친구들` 앞에서 사랑의 고백을 하면서 프로포즈를 하고 있는 장면을 연출해 이 모습을 지켜본 관람객들은 부러움에 휩싸였다.

성산구 귀산동 카페의 거리 `한 폭의 그림`

창원시 성산구 귀산동의 카페의 거리 위에는 지난 2008년 개통된 마산 가포동과 창원 귀산동을 잇는 마창대교(길이 1.7㎞)가 버티고 서 있다. 귀산동 카페의 거리는 수년 전부터 들어서기 시작한 각종 카페들이 줄 지어 있다. 특히 이곳은 돝섬, 마창대교, 마산만을 비롯해 남해안의 절경이 바로 눈 앞에 펼쳐지면서 밤이되면 야경이 정말 아름답다. 마창대교의 야경과 함께 대교 밑을 오가는 어선, 화물선 등 각종 배들이 지나는 야간 풍경은 한 폭의 그림과 같다.

마산로봇랜드 로샤와 친구들 앞에서 사랑 고백 모습.
마산로봇랜드 로샤와 친구들 앞에서 사랑 고백 모습.

창원특례시 마산합포구 저도 연륙교

창원시 마산합포구 구산면 구복리에 위치한 저도 연륙교는 구 콰이강의 다리와 쌍두마차처럼 나란히 조화를 이루면서 연일 관광객들이 줄을 잇고 있는 우리나라의 명소이다. 구 콰이강의 다리는 지난 1987년 건설됐으며, 길이 170m, 너비 3m, 높이 13.5m로서 빨간색 철제로 구성된 연륙교로써 일명 콰이강 다리 또는 베트남의 하롱배이를 연상시킨다. 이 다리는 지난 2001년 개봉된 박신양과 이미연이 출연한 영화 `인디언 썸머`의 촬영지로 알려지면서 유명세를 타고 있다.

특히 이 다리는 사랑하는 연인과 함께 손을 잡고 끝까지 건너면 그 사랑이 올인 한다고 수십여 년 동안 소문이 전해져 내려오고 있어 많은 연인들이 찾고 있는 명소이다. 여기다 `동양의 나폴리`라고 부를 만큼 야경은 너무 아름답다.

귀산동 카페거리에서 본 마창대교.
귀산동 카페거리에서 본 마창대교.

창원특례시 마산합포구 월영오거리 야경

창원특별시가 도시활력증진지역개발사업 일환으로 진행해 지난해 12월 23일 준공한 마산합포구 월영광장(교통광장)이 최근 들어 지역민들은 물론 관광객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월영광장은 1만 6000㎡ 규모의 교차로 중심부에 타원형 광장을 만들고, 광장에는 벤치와 분수 등을 조성해 휴식공간 역할을 하도록 했다. 특히 이곳은 경남대학교 정문 앞에 위치해 있고 인근에 마산남부터미널이 있어 평소 학생들과 수 많은 사람들과 차량들이 왕래하고 있는 교통 요지다. 특히 창원특례시가 심혈을 기울여 대단위 조명시설을 설치해 밤이 되면 이 일대가 대낮처럼 환하게 불빛을 발하고 있어 마치 이국에 온 것처럼 이 일대의 조명은 너무 아름답다. 지역민들과 마산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월영광장의 야경을 소개해 보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다.

저도 연륙교 야경.
저도 연륙교 야경.

마산합포구 3ㆍ15해양누리공원ㆍ보도교

창원특례시가 지난해 10월 개장한 마산합포구의 3ㆍ15해양누리공원은 월평균 14~15만여 명이 다녀가는 명소로 등장했다. 이는 누리공원과 마산해양신도시를 연결하는 보도교가 설치돼 있기 때문이다. 보도교는 길이 215m, 폭 4.5m(주동선)ㆍ2.5m(조동선) 규모로 전국 최초 8자형 사장교다. 이 곳은 밤만 되면 보도교와 마산돝섬, 마창대교, 월영동 대단위 아파트 단지 등에서 비치는 불빛이 조화를 이루면서 환하게 밝히고 있어 이 곳의 분위기는 지상천국과 같다.

또한 창원시는 3ㆍ15해양누리공원과 인접한 마산해양신도시에 축구장 15개 규모의 공공용지 11만㎡에 유채꽃밭 8만㎡, 청보리밭 3만㎡를 조성해 개화 시기가 되면 볼거리의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다.

월영광장의 야간 불빛 모습.
월영광장의 야간 불빛 모습.

마창대교 야경과 바다 불빛의 조화

지난 2008년 7월 개통한 창원의 명물인 마산 가포동과 창원 귀산동을 잇는 마창대교가 있다. 특히 귀산동 카페의 거리, 두산에너빌리티, 돝섬, 진해만, 신마산 아파트 단지, 마산만과 어우러져 펼쳐지는 마창대교의 야경은 신이 내린 축복이라는 말처럼 마창대교의 야경은 말로 표현키 어렵다. 마창대교의 야경을 한 번쯤 구경해봐야 그 느낌을 말할 수 있을 것이다.

마산합포구 광암방파제 조명시설
광암해수욕장∼주도마을 둘레길

창원지역의 유일한 해수욕장인 창원시 마산합포구 진동면 광암해수욕장과 함께 광암방파제 경관조명 점등식을 지난 2020년 6월 28일 가졌다. 광암방파제 경관조명은 광암해수욕장이 함께 어우러져 해수욕장을 찾는 지역민들에게 환상의 추억을 자아내게 될 빛의 선물을 제공하고 있다.

지난 2018년 7월 재개장 한 광암해수욕장은 넓은 주차공간과 최신식 화장실과 샤워시설, 연인들을 위한 파고라, 캠핑장, 화려한 가로등 시설 등을 갖춰 인근 지역 사람들을 불러모으기 시작했다.

주도항 해안산책로 개통식ㆍ점등행사 모습.
주도항 해안산책로 개통식ㆍ점등행사 모습.

광암방파제 경관조명 설치사업은 광암지역의 대표 특산물인 미더덕과 오만둥이를 형상화한 캐릭터 조형물 등 디자인(안)을 마련해 연장 500m, 폭 5m의 광암방파제에 빛 터널, 라인바, 포토존, 미디어글라스 등을 저녁시간대만 되면 점등해 빛의 축제장으로 변하고 있다. 특히 연인이나 가족들끼리 손을 잡고 빛의 터널을 지나면서 바닷물에 비치는 형형색색의 불빛을 바라보면 그 동안 쌓였던 스트레스는 한방에 끝난다. 정말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아주 멋진 모습이 바로 눈 앞에서 연출되고 있다.

최근 창원시는 광암해수욕장에서 주도마을을 잇는 둘레길을 조성했다. 특히 이 둘레길은 야간조명시설이 설치돼 있어 인근의 광암해수욕장과 방파제의 조명과 함께 어우러져 빛의 향연이 펼쳐지고 있어 밤만 되면 인근 주민들과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아주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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