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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최초 공립 치매전담형 노인요양원 기대 커
도내 최초 공립 치매전담형 노인요양원 기대 커
  • 경남매일
  • 승인 2022.04.28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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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에 경남도내 최초의 공립 치매전담형 노인요양원이 문을 열었다. 지난 27일 김해시 대동면 수안리에 개원한 노인요양원은 보건복지부 지원을 받아 국비와 도비 등 모두 78억 원이 투입돼 건립된 김해시립요양원이다. 지난해 완공된 뒤 시범 운영을 거쳐 이날 공식 운영에 들어갔다.

집안에 치매 환자가 있으면 가족 전체의 삶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한다. 인간은 기억을 통해 가족과 이웃 그리고 사회와 공존하며 살아간다. 기억을 잃는다는 것은 자신의 과거가 송두리째 사라지고 사랑하는 가족조차 알아보지 못하는 등 엄청난 혼돈과 혼란에 빠지게 된다. 인간에게는 가장 고통스러운 질병이다.

치매환자는 나날이 늘어가고 있다. 통계청 자료를 바탕으로 추산하면 2020년 65세 이상 노인 중 치매환자 수가 84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65세 이상 치매 유병률은 10.3%로 노인인구 10명 중 1명은 치매를 앓고 있었다는 얘기다. 2019년 65세 이상 노인 인구는 771만 8616명으로 집계됐는데 이 중 치매환자는 79만 4280명으로 유병률은 10.2%였다. 2020년에는 65세 이상 노인 인구 813만 명 중 치매환자는 83만 7992명으로 유병률은 10.30%였다고 한다. 2020년 치매 유병률은 전년에 비해 0.1% 올랐으나, 전체 노인 인구의 증가에 따라 치매환자 수는 4만 3712명이나 늘었다.

평균수명 증가 등으로 인해 노인 인구의 비중이 점차 증가함에 따라 치매환자의 수는 앞으로도 급격하게 늘어날 것으로 예측된다. 김해시립요양원에 거는 기대가 크다.

앞으로 다가올 초고령 사회에 대비해 다양한 시설 확충 등을 통해 치매환자에게 전문적인 맞춤형 복지서비스 제공, 치매환자 가족에게 일상 회복을 돕는 기관으로 자리매김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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