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차량 발화 10대 불타 한밤 주민 100명 대피 소동
28일 김해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불이나 차량 10대를 태우고 1억 9000만 원 상당(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를 낸 뒤 1시간 10여 분만에 꺼졌다.
이날 오전 1시 13분께 부원동 한 아파트 지하 2층 주차장에 주차된 그랜저 승용차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 불은 인근 다른 차량에까지 번져 승용차 3대가 전소하고 7대가 부분적으로 불에 탔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연기가 지상층으로까지 확산하지 않았지만 대피방송에 놀란 아파트 입주민 100여 명가량이 한밤중에 밖으로 뛰쳐나오는 소동이 벌어졌다.
차량 보닛에서 연기가 나는 것을 목격한 아파트 주민이 처음 119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랜저 승용차 운전자가 차 시동을 끈 후 5분쯤 지나 불이 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차량 결함이나 정비 불량 때문에 불이 났을 가능성이 크지만, 방화 가능성이 있는지 살펴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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